HLB생명과학, 의료기기 캐시카우 확장 '티니코' 인수 주사제 외 의료기기 소재 사업 확장, M&A로 매출 외연 확대
한태희 기자공개 2025-01-13 08:20:13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0일 18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LB그룹의 R&D(연구개발) 핵심기지 HLB생명과학이 공들이는 건 항암 신약 개발뿐만이 아니다. 리보세라닙 등 신약 상용화 준비와 더불어 매출 증대를 위한 메디케어, 의료기기 기업 대상 M&A(인수합병)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HLB생명과학은 10일 초탄성 니티놀 소재 전문기업 티니코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강지훈 티니코 대표가 보유한 회사 지분 100%를 170억원에 인수한다. 현금 50억원과 더불어 전환사채(CB) 형태로 인수 대금이 지급된다.
니티놀은 니켈과 티타늄을 합친 소재로 일정한 온도에서 형태 복원력이 탁월한 형상기억합금이다. 형상기억효과와 초탄성뿐만 아니라 생체 적합성이 뛰어나 의료기기 소재로 널리 사용된다. 자동차, 항공기 등 일반 산업 외에도 우주 분야까지도 확장이 가능하다.
2011년 설립된 티니코는 국내 최초로 니티놀 소재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니티놀 초탄성 소재 제조 기술을 확보해 고주파진공유도용해(VIM) 기술 등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전략핵심소재를 대용량 국산화했다.
특히 니티놀은 스텐트와 카테터 등 의료기기 제작에 중요한 재료로 쓰인다. 스텐트는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 또는 신체 내부 통로를 확장하기 위해 삽입되는 튜브 형태의 기구다. 카테터는 체액 배출 등 특정 치료 목적으로 인체 내부에 삽입하는 관 형태의 장치다.
HLB생명과학이 의료기기 기업 M&A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에는 체외진단업체 에임을 979억원을 들여 인수 후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2023년에는 일회용 주사기 등 의료기기 제조 기업 화진메디칼을 흡수합병했다.

이번 티니코 인수로 기존 주사기 중심 의료기기 사업을 척추삽입 임플란트, 무침 약물전달기 등 정형외과 의료용 제품으로 확대한다. 티니코의 2023년 매출은 41억원, 영업이익은 6억원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매출이 연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HLB생명과학의 올해 3분기 매출은 736억원, 영업적자는 180억원으로 같은 기간 6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HLB생명과학이 보유한 HLB, HLB제약, HLB이노베이션 등 그룹사 주가가 상승하면서다. 다만 이는 회계상 이익으로 현금 유입을 동반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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