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신사업 '옥석가리기']'종합 콘텐츠 기업' 캐리소프트, 신동력 확보 '분주'사업목적 대거 추가, 신년 도브투래빗 지분 인수
김지원 기자공개 2025-02-03 08:06:59
[편집자주]
코스닥 상장사는 늘 신사업 카드를 놓고 고민한다.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언제 본업이 부침을 겪을 지 알 수 없어서다. 야심차게 던진 승부수에 회사는 새로운 길을 찾기도 하고, 크게 흔들리기도 한다. 더벨이 코스닥 상장사 신사업 현황과 비전에 대해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4일 16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린이·가족 콘텐츠 제작 기업 캐리소프트가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디지털 액터 기술기업, 교육 기업 등과 손잡으며 매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디지털 퍼포먼스 마케팅, 커머스 사업을 영위하는 도브투래빗 지분도 취득할 계획이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캐리소프트는 이날 도브투래빗 주식 6000주를 취득한다. 취득금액은 약 9억원으로 취득 후 캐리소프트의 지분비율은 17.1%다. 내달 7일에는 도브투래빗의 3회차 전환사채(CB) 10억원도 취득할 예정이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5/01/24/20250124152357384.png)
캐리소프트는 어린이와 가족 대상 방송영상, 애니메이션, 음악, 공연 등을 제작하는 콘텐츠 기업이다. 2019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키즈 콘텐츠와 콘텐츠IP 관련 제품, 서비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누적 기준 매출 46억원, 영업손실 23억원을 기록했다.
캐리소프트가 이달 도브투래빗 지분을 취득한 건 AI 기반 통합 마케팅 솔루션 사업과 콘텐츠 커머스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2007년 설립된 토털 브랜드 솔루션 기업 도브투래빗은 웹 에이전시로 시작해 디지털 테크놀로지, 디지털 마케팅, 브랜드 커머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온 곳이다. 브랜드 마케팅 솔루션, 크리에이티브 솔루션, 브랜드를 론칭하고 유통하는 커머스 솔루션까지 보유하고 있다. 2023년 약 113억원의 매출을 냈다.
캐리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은 자체 IP 기반의 키즈 애니메이션과 영상 콘텐츠 제작에 주력했으나 앞으로는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커머스, 교육, 게임, 공연 사업도 진행해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겠단 계획이다.
지난달 주주총회를 열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콘텐츠 제작업 △커머스, 굿즈 등 판매업 관련 업종 △커머스 연계형 광고매체 판매 △영상·인터넷 광고매체 판매 및 광고대행 △예능, 드라마, 미디어커머스 기획 및 제작 등을 정관 내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작업까지 마쳤다.
캐리소프트는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신사업 성장의 동력이 될 회사와의 인수합병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일반 소액공모를 통해 약 114억원을 확보했다. 11월에는 AI 기반 디지털 액터 기술기업 코드판타지아와 생성형 AI 기반 3D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을 공동 개발해 상용화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같은 달 국내 스마트 어학 학습기기 시장 점유율 80%를 확보하고 있는 굿텍과도 사업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캐리소프트는 굿텍의 어학 학습기 '세이펜'과 캐리소프트의 영상 콘텐츠를 결합한 교구재를 제작해 유아 교육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캐리소프트가 개발한 '캐리영어'에도 굿텍의 기술과 디바이스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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