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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 강세' 한화운용, 선택과 집중 통했다 ETF 수익률 수위권 차지…방산·조선 선점

박상현 기자공개 2025-02-20 10:22:35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7일 16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방산·조선 등 특정 테마를 선점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리브랜딩을 진행할 당시 세웠던 한화운용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통한 셈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운용의 PLUS ETF가 올해 들어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연초부터 14일 종가 기준 수익률 상위 10개 ETF 중 총 4종이 PLUS ETF다. 1·2·7·10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상품은 ‘PLUS 한화그룹주’ ETF다. 이 상품은 올 들어 57.92% 올랐다. 한화그룹주 ETF는 한화그룹의 각 분야별 대표 계열사 11곳을 편입하지만 핵심은 방산과 우주항공, 조선이다. △한화오션(28.71%)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89%) △한화시스템(11.31%) △한화솔루션(10.96%)을 70% 이상 담고 있다.



‘PLUS K방산’은 연초 대비 52.26% 올랐다. △한화오션(22.86%)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40%) △현대로템(19.97%) 등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이 상품은 한화운용의 대표 ETF 중 하나로 꼽힌다.

‘PLUS 우주항공&UAM’ ETF와 ‘PLUS 태양광&ESS’ ETF는 각각 31.57%, 27.91%를 기록, 7위와 10위를 차지했다. PLUS 우주항공&UAM ETF는 △LS일렉트릭(25.04%) △한화솔루션(21.09%) △한화(18.34%) 등을, PLUS 태양광&ESS ETF는 △한화시스템(13.68%) △한화(11.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88%) 등을 담고 있다.

ETF 4종 모두 레버리지 ETF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은 국내 방산·조선 기업의 주가가 비약적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ETF 4종 모두 공통적으로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을 두자리 수 비중으로 담고 있다. 같은 기간 한화오션은 108.57%,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3.25%, 한화시스템은 51,55% 올랐다.

방산과 조선 산업은 트럼프 리스크로부터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방산 산업은 대미 수출이 없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부터 받는 영향이 미미하다. 조선업은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한국이 미국의 사실상 유일한 공급처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화운용은 이번에 존재감을 분명히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운용은 지난해 7월 ETF 리브랜딩을 단행했다. 기존 ‘ARIRANG’에서 PLUS로 교체했다. ETF 브랜드뿐 아니라 향후 사업 방향과 지향점 등에도 변화를 줬다.

한화운용은 당시 '양보다 질', '선택과 집중'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이후 한화운용은 방산을 비롯 중후장대 산업을 테마로 한 ETF를 연이어 출시했다. 그중 하나가 지난해 12월 상장된 한화그룹주 ETF다. 한화그룹주 ETF는 유통 계열사 한화갤러리아가 지난해 3월 상장하면서 본격 개발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11월에는 ‘PLUS 글로벌방산’ ETF를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PLUS 글로벌원자력밸류체인’ ETF를 국내에, 이달에는 ‘PLUS 코리아디펜스 인더스트리 인덱스(KDEF)’ ETF를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PLUS KDEF ETF는 기존 PLUS K방산을 벤치마크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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