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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P운용, 공모주인컴 펀드 내놨다…저위험 중수익 추구 절대수익형 상품…리테일 고객 포트폴리오에 활용

박상현 기자공개 2025-04-30 08:17:4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3일 10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P자산운용이 저위험·중수익 펀드를 선보였다. 예·적금 이자율보다 다소 높으면서 공모주에 대한 익스포져를 가져가고 싶어하는 투자자를 겨냥했다. 펀드 자산을 단기금융상품에 투자, 하방 안정성을 구축한 뒤 공모주로 수익을 올린다는 게 골자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IP운용은 지난달 말 ‘AIP 공모주인컴 일반 사모투자신탁 1호’를 설정했다. 펀드 유형은 추가·개방형이고 대부분의 펀드 투자자는 하나증권 리테일 고객이다. 지금까지 약 130억원이 모집됐으며 한국투자증권이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맡는다.


이번 펀드는 저위험·중수익 투자자를 위해 조성됐다. 공모주 투자를 주 전략으로 삼으면서 그 외 대부분 자산을 머니마켓펀드(MMF),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안정적이고 유동성 있는 상품 위주로 편입한다. 여느 공모주 펀드들의 자산 비중을 고려하면 MMF와 RP가 90% 이상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MMF와 RP는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낮으면서 예·적금 이상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공모주인컴 펀드의 경우 이들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채 그 위에 공모주 수익을 얹는 방식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AIP운용 관계자는 “공모주 투자를 주 전략으로 하는 추가·개방형 펀드이기 때문에 그 외 투자대기자금은 유동성 및 안정성을 추구하는 데 활용된다”며 “코스닥벤처 펀드와 하이일드 펀드와는 다른 수요를 타깃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번 상품은 위험도가 낮으면서도 일정 부분 수익성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소위 ‘절대수익형’ 펀드로 분류된다. 리테일 고객이 자산을 관리하는 측면에서 해당 상품을 적극 활용할 여지가 큰 이유다.

한 리테일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펀드는 5~6% 정도의 연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올해처럼 증시의 변동성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고객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해당 상품들을 깔고 가는 게 필수”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운용업계에서는 공모주 시장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 수급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모양새다. 오는 7월 기업공개(IPO) 개선안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코스닥벤처·하이일드 펀드가 공모주 별도 배정을 받기 위해서는 15일 이상 의무보유 확약을 걸어야만 한다.

두 정책 펀드에서 상장 후 즉시 매도 전략이 불가능해졌다. 기관투자자들은 철저한 기업분석을 통해 상장 후 주가가 오름세인 기업에 공모주 투자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연스레 두 정책 펀드의 설정이 감소, 공모가가 다소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당초 정책 펀드가 아닌 공모주 펀드들에게는 수혜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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