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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단자공업 주주환원책, 쿼드운용 화답 "수용" 주주서한 보냈던 쿼드운용, 주총 안 나선다

이지은 기자공개 2025-02-25 09:39:29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8일 15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및 전자용 초정밀 커넥터 생산기업인 한국단자공업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한국단자공업의 소액주주는 최대주주 대비 비례적인 이익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행동주의에 나섰던 쿼드자산운용은 한국단자공업이 발표한 정책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3월에 있을 주주총회에서 행동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17일 한국단자공업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공시했다.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연결 당기순이익의 30%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2024년부터 3년간 적용하고 △투자자 및 주주와의 소통을 정례화하며 △관계회사 케이티인터내쇼날을 2027년까지 종속회사로 편입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주주환원정책 발표 이후 한국단자공업의 주가는 전일대비 5% 가까이 올랐다. 18일 기준 주가는 2% 가까이 하락, 7만6000원대에 거래되는 중이다.

지난달 한국단자공업 지분 2.76%를 보유한 쿼드자산운용은 한국단자공업에 공개서한을 발송해 경영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최대주주 보유하인 케이티인터내쇼날과의 내부거래를 지적하며 해당 계열사와의 합병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또한 주주환원율을 50%로 확대하고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해달라는 개선안을 제시했다.

쿼드자산운용의 요구가 일부 반영된 주주환원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단자공업이 주주환원정책을 공시한 이후 쿼드자산운용과의 스킨십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쿼드자산운용은 한국단자공업이 제시한 주주환원정책이 공개서한 내용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3월에 열릴 것으로 예측되는 한국단자공업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쿼드자산운용 측은 "한국단자공업과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황"이라며 "한국단자공업이 제시한 주주환원정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번 사례 이후 운용사들의 행동주의 움직임이 보다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주서한을 보내 기업으로 하여금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이끌어낸 사례여서다. 실제로 올해 들어 행동주의 펀드를 조성해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한 후, 주주환원책에 적극 관여해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전략에 관심을 보이는 운용사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특정 기업에 주주서한을 보내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접점을 찾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과정"이라며 "제안이 일부 수용돼 소액주주인 운용사가 가져가는 배당이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서 행동주의에 관심을 보여왔던 운용사들로 하여금 참고할만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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