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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서브, '플랜텍' 경영권 인수 검토 유력 후보군 거론, 매각측 희망가 1300억 수준

임효정 기자공개 2025-02-26 08:22:55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5일 15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서브가 플랜텍(옛 포스코플랜텍) 인수 검토에 나섰다. 연합관리자산(유암코)이 플랜텍 매각에 나선 가운데 맥서브 외에 경쟁자가 없다는 점에서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맥서브가 플랜텍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매각 측에서 희망하는 거래액은 13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맥서브는 1974년 설립된 부동산 자산관리 전문기업이다. 시설, 보안, 소방, 도로, 미화, 주차, 에너지 등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3000억원대를 유지해온 매출액은 2022년 4000억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2023년 5000억원을 넘어섰다. 2023년 매출액은 5473억원이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71억원 수준이다.

유암코가 플랜텍 매각에 나선건 지난해 하반기다. EY한영을 주관사로 선정한 이후 본격적으로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유암코는 2020년 5월 플랜텍을 인수했다. 당시 플랜텍의 지분 약 72%의 거래액은 600억원 수준이었다. 유암코는 당초 플랜텍의 IPO로 엑시트를 계획했다. 2023년 9월 기존 포스코플랜텍에서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한 후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했다. 2016년 상장폐지 후 7년 만에 증시 재입성을 추진한 셈이다. 하지만 상장심사에서 미승인을 받았다.

상장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유암코는 플랜텍의 엑시트 전략을 매각으로 선회했다. 유암코는 플랜텍의 최대주주로, 지분 71.9%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건설도 각각 11%, 2.4% 지분을 보유 중이다.

회사의 모태는 1989년 설립된 성진지오텍이다. 성진지오텍은 2010년 포스코에 인수된 뒤 계열사 흡수합병을 거쳐 사명을 포스코플랜텍으로 변경했다. 이후 플랜트와 발전설비, 제철설비 등 사업을 영위했으나 연속 적자가 이어지며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2016년엔 완전자본잠식과 감사의견 거절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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