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BV 출시계획 첫 공개…2년 주기 신모델 내놓는다 김상대 부사장 "PV 라인업 3개 확정…2030년까지 25만대 판매 목표"
박완준 기자공개 2025-03-17 10:55:56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4일 11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목적기반모빌리티(PBV)는 올해 PV5를 시작으로 2027년 PV7, 2029년 PV9을 출시할 예정이며 3개의 라인업을 통해 2030년까지 25만대를 판매할 것"김상대 PBV비즈니스사업부 부사장이 14일 서초구에서 열린 '제81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처음으로 PBV의 세부적인 모델 출시 계획을 언급했다. 차세대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기아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확보를 위해 PBV 비즈니스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올해 PV5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소형부터 대형 PBV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는 내용이 골자다. 기아는 중형 모델로 PV7, 대형 모델로 PV9을 출시할 전망이다. 이는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기아는 PBV를 선제적으로 출시하며 미래 모빌리티 기술 확보에 나선다. PBV에 AAOS(안드로이드 자동차 운영체제)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다양한 정보를 획득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PBV를 통해 SDV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는 내용이 골자다.

아울러 송 사장은 PBV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을 목표했다. 내년 SDV 개발을 완료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차량으로 선보인 뒤 양산 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다.
송 사장은 "SDV 핵심 기능인 자율주행에 대해서는 모셔널을 통해 완전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내재 개발 중"이라며 "현재 라스베이거스와 피츠버그에서 시험주행을 시작한 모셔널은 곧 미국 주요 도시로 대상을 확대하며 완전자율주행 실현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로보틱스도 그룹 내 최선봉임을 강조했다. 그는 "모빌리티 영역 확정을 넘어 피지컬 AI 최대 산업으로 부상할 로보틱스 영역에서도 기아는 최선두 그룹에 포지셔닝돼 있다"고 했다.
송 사장은 올해 목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12조4000억원과 11%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EV3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EV4, EV5, EV2를 출시해 대중화 전기차 모델 풀라인업을 완성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특히 송 사장은 EV2에서 EV5에 이르는 라인업은 내연기관 차량과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대등한 수준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밸류업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송 사장은 "기아는 기업의 장기 성장과 주요 경영 의사결정을 지원해 준 주주의 가치로 환원되도록 같은 기간 배당금을 주당 1000원에서 6500원으로 확대했고 총주주환원율(TSR)을 기존 30% 수준에서 2025~2027년 35% 이상으로 추가 확대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 사장은 "앞으로도 서스테이너블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겠다"며 "혁신을 멈추지 않고 고객 경험 전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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