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로봇 테마주 옥석가리기…한국피아이엠 선전할까올해 이전상장 1호 출사표…기관 수요예측 호평
권순철 기자공개 2025-03-25 08:01:20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1일 10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5년 코스닥 이전상장 1호에 도전하는 한국피아이엠이 기관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차량 부품을 주력 비즈니스로 영위하는 회사지만 핫한 섹터로 떠오르는 로봇을 신규 사업 테마로 내세운 덕에 투자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후문이다.로봇주 내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이뤄지고 있는 건 변수로 꼽힌다. 하드웨어 비중이 높은 로봇 제조사들이 현금을 창출하긴 쉽지 않은 환경인 반면 감속기와 같은 하이엔드 핵심 부품들을 취급하는 곳들은 상대적인 수혜를 입고 있다.
◇신속이전기업 트랙 활용…안정적 수익성 '강점'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피아이엠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기관 수요예측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2023년 8월 코넥스에 상장됐지만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마무리하고자 IBK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일정을 밟고 있다. 회사와 주관사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9300~1만1200원이다.
한국피아이엠과 IBK증권이 어필하는 세일즈 포인트로는 기존 코넥스 기업 대비 우량한 외형이 꼽힌다. 이전상장을 추진하는 기업 중에서도 시가총액,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일정 요건을 충족해 신속이전 트랙을 밟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2024년 3분기 연결 기준 한국피아이엠은 278억원의 매출액과 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속이전기업'의 외형 기준은 △기준시가총액 300억원 이상 △최근 사업연도의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 △최근 사업연도에 영업이익 발생 가운데 하나를 충족할 것을 요구한다. 한국피아이엠은 수익성 요건들을 만족해 무리없이 활용할 수 있었다. 이 트랙을 밟을 경우 기업의 계속성과 경영 안정성에 대한 거래소 질적 심사를 건너뛸 수 있다.
주력 사업인 차량 부품 납품에서 견조한 실적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로봇 테마와도 접점을 맺은 덕에 기관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나오고 있다는 후문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요예측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며 "새롭게 계획하려는 사업 아이템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피아이엠은 전자기기, 친환경 자동차, 소비재 부품 등 뿐만 아니라 물류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신사업도 착수하고 있다. 두 로봇에 사용될 부품 모두 감속기용 부품으로 회사 내부적으로는 2025년 말~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봇주 옥석 가리기 '한창'…고부가가치 부품 취급 '유리'
물론 로봇과 연계된 신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해서 수혜가 보장된다는 해석은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 로봇주 내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티엑스알로보틱스가 공모 흥행과 더불어 상장 첫날 주가 급등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상장했던 클로봇, 하이젠알앤엠 등은 하락세에 있다.
미래 성장성이 유망한 섹터라는 데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지만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로봇주 안에서도 투심이 갈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선 관계자는 "로봇 하드웨어를 취급하는 회사들은 산업 구조상 돈을 벌기 쉽지 않다"며 "반면 감속기, 엑추에이터(actuator) 등과 같은 핵심 고부가가치 부품들은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피아이엠은 후자에 속해 상대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하진 않았지만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대목들이 뚜렷하다. 물류로봇 부품은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 대기업과 공동 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휴머노이드 로봇도 지난해 11월 계약 체결을 끝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앞두고 있다.
한국피아이엠과 IBK증권은 기관 수요예측 결과를 취합해 오는 24일 확정 공모가격을 공시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청약은 25일부터 2영업일 간 진행되며 변수가 없다면 28일 납입을 마무리한다. 무사히 코스닥에 입성할 경우 올해 첫 이전상장 사례로 기록될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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