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온의 넥스트 'ABN202', 미국 개발 '합작사' 추진 파트너사 물색 중, 100억 투입 예정…현지 전문가 영입으로 개발 '속도'
이기욱 기자공개 2025-03-31 08:33:44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8일 09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비온이 미국에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바바메킵(ABN401)'의 뒤를 이를 차세대 파이프라인 'ABN202' 플랫폼의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ABN202 및 관련 파이프라인을 신설 합작사로 기술이전해 현지 개발에 속도를 낸다.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들도 현지 전문가들로 구성해 글로벌 역량을 이식한다. 바바메킵과 ABN501 등 기존 주요 파이프라인들의 기술수출도 올해 결실을 맺는 걸 목표로 드라이브 걸고 있다.
◇이르면 상반기 중 법인 설립, 미국 바이오텍 투자 논의
28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온은 올해 상반기 중 미국 내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 미국 소재 바이오텍과 함께 합작 법인 형태로 설립하는 방식을 고려 중이다.
자산 및 특허를 자회사로 넘기는 시간은 약 6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미국 바이오텍들과 투자유치를 논의 중이다.
지분 구조는 에이비온이 지배력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에이비온 측에서는 약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법인의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 선임 등은 현지 파트너사의 권한을 보장할 방침이다. 미국 내 전문가들로 구성해 개발 자율성을 보장하고 개발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미국 현지법인은 에이비온의 주력 파이프라인 바바메킵을 이을 차세대 플랫폼 ABN202개발의 전진기지다. 해당 합작사를 설립하고 에이비온은 ABN202 기술을 이전해 개발사업을 모두 맡길 예정이다.
ABN202는 인터페론·베타 변이체를 종양 표적항체에 융합한 항체·사이토카인 융합 단백질 플랫폼 기술이다. 독성이 높다는 인터페론·베타의 단점을 수용체 결합 동역학 변화를 통해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비소세포폐암과 삼중음성유방암, 방광암, 소세포폐암 등 다양한 종양 표적 항체에 적용 가능하다.
에이비온은 작년 AACR(미국암학회) 2024에서 ABN202를 기반으로한 3가지 후보물질 항TROP2와 항EGFR, 항VISTA·MSLN 등을 공개하며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근 항암 시장에서 떠오르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대비 안전성과 확장성이 높다는 강점을 지닌다.
우성윤 에이비온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경영진 선임과 관련해 에이비온이 주도권을 뺏기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ABN202 및 관련 파이프라인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ABN202의 시장 가치는 바바메킵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바바메킵, 러시아 외 주요 시장 기술 수출 논의 중
바바메킵을 비롯한 주요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 작업도 올해 결실을 맺는 걸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에이비온은 러시아 소재 글로벌 제약사와 러시아 및 CIS(독립국가연합) 4개국 지역에 대한 바바메킵 기술이전 계약 텀시트를 체결했다.
바바메킵은 c-MET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에이비온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평가된다. 러시아 제약사와의 계약은 올해 안에 완료할 계획이다.
러시아 및 CIS 지역 외 다른 지역의 기술수출 작업도 추진 중이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해 있는 유럽 소재 제약사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애초 해당 회사는 유럽 및 북미 주요시장 전체에 대한 권리를 희망했지만 에이비온의 현 상황 등을 고려해 러시아 및 CIS 4개국 지역 별도 계약을 먼저 체결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ABN501 역시 기술수출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현지 제약사와 논의 중으로 이달 중 텀시트를 체결하고 본 계약을 위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ABN501은 소세포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 사용할 수 있는 'First-in-class' 항체치료제다.
우 상무는 "러시아 지역만 부각되고 있지만 유럽 및 미국 지역으로의 '바바메킵' 기술 수출도 논의가 진전되는 중"이라며 "바바메킵을 이어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ABN202와 ABN501 등 우수한 기술들도 준비돼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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