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시장 위축되자 딜 몰렸다…DB증권 1위 수성[DCM/MBS]1분기 발행물량 60% 줄어, 2위 교보증권
김위수 기자공개 2025-04-01 09:01:41
이 기사는 2025년 03월 31일 13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투자증권이 2025년 1분기 주택저당증권(MBS)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주택금융공사가 네 차례 MBS를 발행한 가운데 모든 딜에 참여했다.2024년 DB금융투자와 접전 끝에 2위에 오른 교보증권도 MBS 대표주관 상위권에 올랐다. 주택경기 둔화에 따른 MBS 발행규모 축소 기조가 2025년 1분기까지 이어지며 기존 리그테이블 상위권 하우스들의 활약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MBS 시장 강자 DB투자증권 1위 수성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DB투자증권은 2025년 1분기 6299억원의 MBS 대표주관 실적을 쌓았다. 네 건의 MBS 발행에 참여해 36.0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리그테이블 MBS 대표주관 연간 1위에 오른 DB투자증권은 2025년 1분기에도 순위를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2위인 교보증권과의 점유율 차이는 6.58%포인트(p)로 나타났다.

2024년 MBS 시장에서는 격전이 벌어졌다. 1위와 2위의 점유율 격차가 0.35%p에 불과했을 정도로 점유율 경쟁이 치열했다. 분기별로 나눠봐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1위와 2위 하우스에 변화가 있기는 했으나 둘 사이의 격차는 1%p 미만으로 나타났다. 변화가 생긴 시점은 같은해 4분기부터다. 당시 기준 1위였던 KB증권과 2위였던 메리츠증권의 점유율 격차는 4.92%p로 벌어졌다.
전체적인 MBS 발행 물량이 줄어든 일이 점유율 격차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4분기 MBS 발행 물량은 2조3497조원이다. 같은해 1~3분기 평균 MBS 발행 규모가 4조7038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4분기 시장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여기에 2025년 1분기 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량은 1조7488억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2024년 1분기보다 발행량이 60% 넘게 줄었다. 주택경기 둔화가 이어지며 본격화된 MBS 발행 규모 축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위축된 시장 분위기에 MBS 시장의 강자인 DB투자증권에 딜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2위 지킨 교보증권, 사라진 메리츠증권
MBS 시장에서 상위권을 지켜온 하우스들도 2025년 1분기 준수한 실적을 쌓았다. 2024년 리그테이블에서 연간 2위에 오른 교보증권은 2위를 유지했다. 세 건의 딜에 참여해 5149억원의 실적을 확보, 29.4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1위인 DB금융투자와 점유율 차이가 6.58%p 수준이기는 했으나 3위인 iM투자증권과는 19.16%p에 달하는 격차를 보였다.
iM투자증권은 꾸준히 MBS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여온 하우스다. 2013년 이후 줄곧 주관 기관단에 참여해왔고 중위권 리그테이블 순위를 오르내리다가 지난해 4위에 올랐다. 여기에 2025년 1분기에는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iM투자증권이 MBS 시장에서 상위권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4년 MBS 대표주관 연간 3위에 오른 메리츠증권은 리그테이블 순위에서 찾을 수 없었다. 하위권에 머물러오던 메리츠증권은 2024년 공격적으로 MBS 딜에 나서며 단숨에 3위에 올라섰지만 2025년들어 MBS 발행에 참여하지 않았다.
MBS 시장의 강자인 DB금융투자와 교보증권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순위가 뒤집힐 여지는 남아있다. 딜 한 번에 하우스별 인수 규모가 2000억원 안팎인 만큼 후발주자들에게도 기회는 남아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오는 4월 한 건의 MBS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22일 7000억원 규모의 MBS를 찍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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