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릭스, '클래시스 맞손' 스킨부스터 개발 '매출 다각화' 원료 공급 통한 자체 수익 모델 확보, 연내 제품 상용화 추진
한태희 기자공개 2025-04-17 07:25:3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6일 19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빌리루빈 기반 신약개발 기업 빌릭스가 미용 의료기기 대어 클래시스와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며 항산화 및 항염 목적 스킨부스터 개발에 힘을 보탠다. 약 2년 전부터 개발을 추진한 제품으로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판매 로열티를 수취해 자체 매출 확보에도 나선다.◇비침습적 스킨부스터 개발, 항산화 및 항염 '페길화 빌리루빈' 기반
빌릭스가 클래시스와 비침습적 스킨부스터 제품의 상용화를 목표로 최근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초 페길화(PEGylated) 빌리루빈 플랫폼에 기반한다. 항산화 및 항염 작용에 도움을 주는 페길화 빌리루빈을 핵심 성분으로 한다.
총 계약 규모는 비공개다. 제품 상용화 후 판매에 따른 매출이 발생하면 빌릭스가 일정 비율의 러닝 로열티를 수령한다. 약 2년 전부터 개발을 추진해 온 물질로 이번 계약을 통해 제품 상용화 의지를 공식화했다.

인체 유래 물질 빌리루빈은 강력한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를 지닌 성분이나 물에 잘 녹지 않는 특성으로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 빌릭스는 빌리루빈을 폴리에틸렌 글라이콜(PEG)과 결합해 수용성을 높인 나노입자 형태의 브릭쉴드를 개발했다.
클래시스는 브릭쉴드 원료를 활용해 기존 플랫폼과 연계한 비침습적 스킨부스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항산화제 대비 활성 산소 제거 능력이 탁월해 면역조절을 통한 항염 작용을 갖는 특징이 있다고 전해진다.
미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 클래시스의 주력 제품은 집속초음파(HIFU), 모노폴라RF(MRF), 마이크로니들RF(MNRF), 레이저(Laser) 등이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토대로 스킨부스터 제품을 접목해 기존 플랫폼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신약 기술이전 외 매출원 다각화, 시리즈 B 펀딩 추진
빌릭스는 김명립 대표와 전상용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가 공동 설립한 신약개발 기업이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BX-001N(브릭셀)'은 최근 임상 2a상 IND(임상시험계획) 신청을 완료했다.
BX-001N은 허혈 재관류 손상을 예방하고 치료할 목적으로 개발된 약물이다. 작년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임상2a상의 적응증으로 심장수술 후 급성신장손상을 선정했다. 급성신장손상은 심장 수술 중 신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한 뒤 다시 공급될 때 발생한다.
이번 기술이전 협약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외에도 수익 모델을 다각화한다. 클래시스에 원료를 공급하며 판매 로열티 기반 매출을 확보한다. 클래시스가 개발 중인 스킨부스터 제품은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전과 동일한 수준의 밸류로 진행 중인 시리즈 B 펀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빌릭스는 2023년 9월 DS자산운용, 대교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31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누적 투자액은 286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빌릭스 관계자는 "향후 매출이 발생하면 일정 비율의 러닝 로열티를 수령하는 형태를 취할 것"이라며 "연내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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