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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수 한화저축 대표 체제 2기, 올해 세전익 목표는 120억 순이익 2년 연속 20억대…최대주주 한화생명 변경

김경찬 기자공개 2025-04-25 11:25:0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3일 07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성수 한화저축은행 대표(사진)가 2기 체제를 열었다. 한화저축은행이 한화생명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지배구조 안정화에 무게를 둔 모습이다. 한화그룹은 교통정리 목적으로 금융 계열사를 일원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강성수 대표는 올해 디지털 리테일 추진을 주요 경영 전략으로 내세웠다. 지난 2년간 2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한 만큼 실적 개선을 위한 전환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강 대표는 예대마진을 확보하며 세전이익 120억원을 거두겠다는 목표다.

◇가계대출 중심 리밸런싱 추진, 건전성 관리 차원

한화저축은행은 강성수 대표를 재선임했다. 연임에 따라 임기는 2027년 3월로 연장됐다. 강 대표는 한화증권으로 입사해 지주 재무담당(CFO)과 한화손보 대표 등을 역임했다. 그룹 내부에서는 재무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안목을 지닌 전략가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저축은행 대표로는 2023년에 부임했다. 한화저축은행에서는 기업 가치를 높이는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강성수 대표는 첫 임기에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한화저축은행은 부동산PF 리스크에 따른 대손충당금과 조달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20억원대에 머물렀다. 영업자산에 기업대출 비중이 높은 점이 리스크로 작용했다. 다만 안정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 BIS비율은 14.93%로 금융당국의 권고하는 11% 수준을 상회했다.

강성수 대표는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 운영 전략으로 기업대출 취급을 줄였다. 강 대표가 부임하기 전 90%였던 기업대출 비중은 지난해 50%대로 축소됐다. 가계대출 자산은 3000억원 이상으로 늘리며 사업 재편을 지속하고 있다. 결손금은 지난해까지 누적된 적자로 1303억원이 발생했다.

지배구조 변화 속에서도 강성수 대표가 신임을 받은 점이 주목된다. 기존 한화저축은행은 세 번의 대주주 교체를 거쳐 한화글로벌에셋의 자회사로 있었다. 그룹에서 사업 연계성을 고려한 일원화를 추진하며 한화저축은행도 지난해 한화생명 자회사로 이동했다. 강 대표가 한화손보 출신인 점에서 재무적 지원을 비롯한 한화생명과의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리테일 중심 디지털 역량 강화, 예대마진 확보 주력

강성수 대표의 2기 체제는 리테일금융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강 대표는 디지털 리테일을 본격화하여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앞서 한화저축은행은 2022년 디지털뱅킹 'Mymo(마이모)'를 출시한 바 있다. 최근 영업환경에서 현장 영업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한화저축은행은 안전성이 검증된 상품을 확대하며 신상품 개발도 지속할 계획이다.

올해 이익 목표치도 뚜렷하다. 강성수 대표는 세전이익 1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세전이익이 27억원인 점과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이익을 개선해야 한다. 강 대표는 예대마진을 확보하며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안전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면서 대손충당금을 비롯한 비용 절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건전성 관리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다.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있으나 건전성 지표가 지속 악화됐다. 지난해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11%대에 진입했다. 연체율은 9.53%로 전년(8.74%) 대비 0.79%포인트 상승했다. 강성수 대표는 올해도 적정 건전성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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