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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켐 IPO]SI·글로벌 투자자 유치, 비결은 '삼박자'사업구조 전환·인력 영입·영업활동 조화

김위수 기자공개 2025-05-07 08:02:15

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13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큐인베스트먼트가 아이티켐을 인수한 이후 만들어낸 변화는 단지 사업적인 영역에 그치지 않는다. 새로운 재무적투자자(FI)는 물론 전략적투자자(SI) 유치에도 성공하며 주주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사모펀드(PEF) 및 자산운용사는 물론 국내 유수의 기업을 투자자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또 글로벌 투자자의 아시아 최초 투자까지 이끌어냈다. 사업구조의 전환과 인재 영입 등을 통한 경쟁력 제고, 경영진 차원의 적극적인 영업활동이 뒷받침된 결과다.

◇동아쏘시오·UDC 협력관계 '눈길'

지난해 말 기준 아이티켐의 주식은 큐인베스트먼트·오큘러스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파라투스혁신성장M&A사모투자합자회사·UDC벤처스·동아쏘시오홀딩스·에스티팜·타임폴리오자산운용·JB우리캐피탈이 보유 중이다. 이중 큐인베스트는 김인규 대표 및 특수관계인이 주식을 100% 보유한 개인회사로 아이티켐의 지분 52.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큐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하기 전과 후 주주 구성이 완전히 바뀌었다. 현재 아이티켐의 주주들은 모두 큐인베스트먼트가 회사를 인수한 뒤 유치한 투자자들이다. 파라투스의 경우 큐인베스트먼트가 아이티켐을 인수했던 당시부터 자금적 부분을 지원한 투자 파트너다. 이외 오큘러스, 타임폴리오운용, JB우리캐피탈 등은 IPO 이후 투자 차익 등을 기대 중인 투자자로 보인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자회사 에스티팜이 주주 명단에 올라있는 점도 주목을 받는다. 두 회사의 지분율은 각각 1.2% 수준으로 높지 않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에 대한 지분투자를 수익화 관점에서 접근하는 일이 드물다. 그보다는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한다. 에스티팜 등 동아쏘시오그룹은 기존 아이티켐이 원료의약품(API) 사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이들을 SI로 두고 있다는 점은 결국 업계에서 사업 경쟁력에 대한 인정을 받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눈에 띄는 투자자는 UDC벤처스다. UDC벤처스는 세계적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회사가 세운 기업벤처캐피탈(CVC)이다. UDC는 한 학회에서 아이티켐의 OLED 소재 기술 관련 발표를 들었는데, 당시 인연이 투자로 이어졌다고 전해진다. UDC와 아이티켐은 앞으로도 협력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적극적인 인재영입, 경쟁력 제고 핵심

아이티켐이 이처럼 유수의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경쟁력 제고를 위한 아이티켐의 노력이 있었다. 기존 진행 중이었지만 수익성이 신통치 않았던 컬러리스 폴리이미드(CPI) 사업을 빠르게 OLED 사업으로 전환하고, 시장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이에 앞서서는 필요한 인재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고객사 출신 인력들이 아이티켐 임원진으로 포진해 있다. LG디스플레이 연구위원 출신인 김철홍 부사장은 아이티켐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활동하고 있다. OLED 등 사업 분야의 기술력을 책임지는 인물이다.

중외제약 출신으로 직전까지 덕산네오룩스의 품질경영팀장을 맡았던 송대호 상무 역시 현재 아이티켐 소속이다. 이외 에스티팜 등 고객사에서 이직한 다양한 인재들도 아이티켐의 성장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는 연구개발(R&D) 및 제품개발 역량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었던 계기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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