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람들 경영권분쟁 2라운드 김수철씨 "추가 지분매입 제3업체 타진"
이 기사는 2008년 08월 13일 09: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업체 좋은사람들의 최대주주 이스트스타어패럴과 경영권분쟁을 벌이고 있는 김수철 씨 측이 우호지분 확보를 위해 제3의 업체를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철 씨 외 특수관계인 6인은 좋은사람들 주식 110만5131주(9.53%)를 장내매수해 보유중이다. 최대주주인 이스트스타어패럴이 보유한 좋은사람들 지분은 30%로 김수철 씨 측과는 20%가량 차이가 난다.
김수철 씨의 아들이자 침구류 제조업체 포웰 대표인 김영준 씨는 "추가지분 매입을 위해 제3의 업체와 협력할 방침"이라며 "현재 예신퍼슨스, 이브랜드 등 업체들과 지분매입을 의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우호지분과 함께 최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한 이후에는 경영권을 지분참여 업체에 넘길 방침"이라며 향후에도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김 씨는 좋은사람들을 상대로 신주 및 전환사채(CB) 발행금지 가처분신청서를 7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제출한 상황이다.
좋은사람들은 지난 5일 운영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각각 19억9900만원 규모의 CB 및 유상증자 발행을 결정했다. 현재 양쪽 모두 발행이 완료돼 좋은사람들의 경영진 입장에서는 4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했지만 김 씨의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신주 및 CB발행은 전부 취소된다.
김 씨는 "일반공모임에도 납입 일정을 촉박하게 했을 뿐아니라 발행가액을 지나치게 할인함으로써 현 경영진의 우호세력이 참여할 가능성을 높였다"며 "애당초 최대주주의 지분을 헐값에 늘리려는 시도였다"고 말했다.
일반공모방식이지만 실제로는 3자배정 방식과 다를 바 없기 때문에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논리다.
좋은사람들 경영진 측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은 신규브랜드 런칭 및 재래시장 공략을 위한 운영자금 마련이 그 목적"이라며 "상대 측의 허위 사실유포 및 업무방해, 증권거래법위반 등의 증거를 확보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영준 씨는 "현재 30명 가량의 소액주주들로부터 의결권을 받아 8%정도의 우호지분을 확보했다"며 "조만간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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