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왑 경쟁입찰 만기, 3개월→84일물로 한은 국제국장 "내주 FRB와 첫 스왑거래 할 예정"
이 기사는 2008년 10월 30일 0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이 국내 외국환은행과 스왑 경쟁입찰을 통해 공급하던 외화 유동성의 만기가 기존 3개월에서 84일로 바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한국은행간(BOK) 스왑 만기가 최장 84일이기 때문이다.
한은은 내주 화요일(4일) 국내 외국환은행과의 경쟁 입찰에 즈음하며 실제로 FRB와 최초 스왑 거래를 할 예정이다.
안병찬 한국은행 국제금융국장은 30일 "한은과 FRB의 스왑 만기가 최장 84일물이기 때문에 한은이 국내 외국환은행에 공급하는 외화(스왑)의 만기도 84일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한은과 외국환은행과의 스왑 만기는 3개월이었다.
안 국장은 "내주 화요일 외국환은행을 대상으로 하는 경쟁입찰이 있는데 이때를 전후해 한은도 FRB와 첫 스왑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은은 국내 외국환은행과의 경쟁 입찰 이틀전 FRB에 예상 입찰 규모와 금리 조건을 통보하고 입찰 결과를 FRB에 재통보, 이를 바탕으로 실제 중앙은행간 스왑 거래가 이뤄진다.
FRB와 한은간 스왑 금리는 시중은행에 경쟁입찰을 통해 공급하던 금리(스왑포인트:선물환율-현물환율))보다 낮을(마이너스폭이 적음) 전망이다. 시장에서 형성되는 스왑포인트보다 한은과 외국환은행간 낙찰금리가 낮고 FRB와 한은의 스왑 금리는 이보다 더 낮다는 뜻이다.
안 국장은 "스왑 경쟁입찰을 통해 결정되는 국내 외국환은행과의 스왑 금리는 시장 금리보다 낮고 FRB와 BOK간 스왑 금리는 이보다 더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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