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08년 12월 04일 1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건설사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낮출 전망이다. 신평사들은 현재 건설업종 전체에 대한 정기평정을 마무리, 결과 발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4일 "늦어도 다음주까지 건설사의 신용등급을 발표할 것으로 안다"며 "다만, 발표시점과 등급조정 건설사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회사채 시장에서는 상당수 건설사들이 등급하향 조치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BBB-' 등급을 보유한 건설사의 무더기 등급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BBB-'건설사의 경우,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량 건설사들의 등급 전망 햐향도 점쳐지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건설사 규모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건설사의 자금조달이 봉쇄됐기 때문이다.
평정결과는 늦어도 다음 주초까지 모든 신평사가 공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한국기업평가와 한신정평가는 5일 오후 5시께, 한신평은 오는 7일 오후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사 크레딧애널리스트는 "건설사의 신용등급이 떨어진다면 대주단협약에 가입했더라도 힘들 수밖에 없다"며 "투기등급으로 떨어지는 건설사들은 사형선고나 다름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사의 신용등급평정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됐다. 건설 경기 침체로 금융시장의 저평가가 지속돼 신용등급에 대한 재평가 요구도 거셌다.
지금까지 신평사들은 건설업종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해 등급 평정 결과를 발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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