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09년 02월 07일 02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디스가 한국전력의 외화표시 장기신용등급을 하향조정 검토대상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또 한전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 등의 신용등급 역시 하향 검토에 들어갔다.
한국전력은 지난 2005년 5월 25일 현재의 A1 등급으로 한단계 상향조정된 이후 등급 변화가 없었다. 4년만에 등급 하향 위협을 받고 있는 셈이다.
무디스가 한전의 등급 하향에 착수한 것은 지난해 3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하는 등 충격적인 실적 악화 때문이다. 제니퍼 웅 무디스 부대표는 "이번 조치는 지난해 4분기 1조2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영업손실로 한전의 재무성과가 심각하게 악화된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높은 원료가격과 원화 약세가 실적악화의 원인이며 지난해 11월 4.5%의 전기료요금 인상과 6680억원에 이르는 정부 보조금도 손실을 막지 못했다"며 "예상치 못한 전기수요증가의 둔화 역시 실적이 악화된 원인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전의 부채 대비 현금성 자산 비율은 10% 아래로 떨어졌다. 또 이자비용 대비 영업현금흐름은 3.5배 수준으로 A1등급으로는 낮은 수준이다. 향후 국내 경기전망이 어둡고 전기수요가 단기간에 크게 회복되기 어려운 것도 현재 신용등급 수준에 부합하는 영업 또는 재무성과를 내는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무디스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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