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CDS 프리미엄 한달간 60~130bp ↑ 주가, 환율 등 복합적 요인 ... 무디스 등급 하향 영향은 적어
이 기사는 2009년 02월 11일 13: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은행의 신용부도스왑(CDS)프리미엄이 한달째 오름세다. 환율 변동성 확대와 국내 은행에 대한 외화유동성 우려, 러시아 불안 등 대내외적인 악재들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데이터스트림에 따르면 10일 기준 국내 은행의 CDS프리미엄은 지난 1월 7일에 비해 60~130bp정도 올랐다. 국민은행 5년만기 CDS프리미엄은 433.7bp를 기록해 전날에 비해 27.4bp높아졌다. 지난 1월7일 341.7bp에 비하면 90bp정도 오른 셈이다. 신한은행은 전날보다 12.3bp 오른 477.4bp, 우리은행은 14.4bp오른 530.6bp를 기록했다.
무디스의 8개 은행 신용등급을 일괄 하향은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거래가 별로 없는 가운데 주가와 환율 등 악재가 계속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주가가 많이 빠졌고 국내 은행에 대한 우려나 환율 변동성 등이 오름세에 영향을 끼쳤다"며 "최근 매수호가와 매도 호가가 100bp이상 차이나고 있는데 이는 거래가 거의 안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한 관계자도 "전체적으로 환율상승, 통화스왑 금리 하락, 러시아 불안 등으로 이미 CDS 프리미엄이 올라가는 추세였다"며 "무디스 발표에 영향을 받았다기 보다는 복합적인 결과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우리은행 후순위채권 콜옵션 행사 여부 고려는 우리은행 CDS프리미엄에 아직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다.
외국계은행 또 다른 관계자는 "행사를 안하게 되면 영향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없는 것으로 본다"며 "이는 개별은행의 달러 펀딩 능력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국가 전체적의 CDS프리미엄엔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 3년과 5년만기 CDS프리미엄도 전날에 비해 14bp정도 오른 340.4bp, 338.4bp를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7bp오른 259.3bp, 포스코는 8.9bp 오른 308.9bp를 기록하는 등 주요기업들의 CDS프리미엄도 오름세다
무디스는 9일 산업, 수출입, 기업, 국민, 하나, 농협, 신한, 우리 등 국내 8개은행에 대한 외화표시채권 신용등급을 하향하며 "국가신용등급을 조정할 생각은 없고, 은행에 부여했던 프리미엄을 없애는 것으로 이미 예고됐던 만큼 등급 하향조정이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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