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커버드본드 발행금리 진통 예상 투자자들, MS+500대 vs 국민銀, 400bp대 예상
이 기사는 2009년 04월 30일 11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이 커버드본드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금리 수준을 놓고 투자자들과 이견이 클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
발행자의 상환 의무와 함께 담보 제공으로 투자자들에게 이중상환청구권(Dual Recourse)이 있어 일반채권보다 낮게 발행되는 게 통상적이지만 리먼 사태 이후 국내 상업은행 최초 발행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30일 복수의 해외 투자은행(IB)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HSBC와 씨티를 주관사로 두고 벤치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10억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커버드본드란 금융기관이 보유 담보자산을 유동화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단 유동화 이후에도 담보자산을 발행자가 보유, SPC(특수유동화회사)로 자산이 이전되는 MBS(부동산대출담보부채권)와 다르다.
성공하게 되면 국내 은행 최초가 된다. 금리 결정(프라이싱)은 다음 주중으로 예상되고 있고 금리 벤치마크는 지난 17일 발행한 기업은행 채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발행금리는 미드스왑 대비 500bp대의 가산금리가 이야기되고 있다. 기업은행이 발행한 일반채권 발행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정부 보증 없는 상업은행이라는 점과 정부 외화를 지원받고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강조하고 있다. 또 커버드본드 관련 법률이 국내에 없어 자산유동화법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발행 구조가 복잡할 수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해외 IB 관계자는 "상업은행이라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투자자들이 높은 수준의 금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이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중상환청구권이 있는데다 신용등급도 AA(S&P)를 받아 실제 국민은행 등급보다 높기 때문이다. 가산금리 400bp대를 예상하는 이유다.
다른 외국계 IB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대한민국 최초 커버드본드의 발행금리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게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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