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커버드본드 담보는 '아파트 집단대출' 신용카드매출채권 신탁, 현금흐름 보완용
이 기사는 2009년 05월 06일 18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이 발행하는 커버드본드의 담보자산(Cover Pool) 가운데 하나인 주택담보대출이 아파트 집단대출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출금리는 낮지만 실수요 목적의 아파트 구입자를 위한 대출로 상환 가능성이 높아 커버드본드의 안정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됐다.
국민은행은 또 주택담보대출보다 더 큰 규모의 신용카드매출채권을 신탁했다. 아파트집단대출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이 부족할 경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차원이다. 커버드본드 발행 예상액이 1조3000억원 정도인데 비해 신탁자산이 3.5배 많은 4조2900억원에 달하는 이유다.
6일 스탠더드앤푸어스(S&P) 등에 따르면, 국민은행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해 신탁되는 4조2900억원의 자산중 2조원은 2007년과 2008년에 신규로 실행한 아파트 집단대출이다.
아파트 집단 대출은 다른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대출 금리는 낮지만 대출 요건이 까다로워 신용도 면에서 우량한 대출로 평가 받는다. 아파트집단대출은 거주 목적의 첫 아파트 구입자나 1가구 다주택자 가운데 이전 주택을 팔기로한 약정한 경우로 제한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를 위한 대출은 불가능하다.
신탁된 주택담보대출의 조건은 최초 3년 거치 후 원리금을 분할 상환, 대출과 동시에 원리금 분할 상환이다. 대출 만기에 일시 상환하거나 일부는 분할상환하고 일부는 만기에 상환하는 대출은 제외돼 있다. 커버드본드는 3년과 5년 만기인 까닭에 만기시 원리금 상환 규모를 맞추기 위한 차원에서 만기 일시 상환 등은 제외한 것이다.
이같은 조건을 충족해 신탁된 대출이 1만9779건이다. 평균 대출액은 1억100만원, 평균 만기는 299개월(약 24년), 평균 LTV는 48.5%로 나타났다. 평균대출금리는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에 0.6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일반 주택담보대출채권 평균 가산금리인 1.00~1.50%보다 낮았다.
S&P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아 모기지담보부증권을 발행하는 유동화회사로 유입되는 현금흐름이 통화스왑 거래 상대방에게 지불해야하는 것보다 적다"고 지적했다.
부족한 현금흐름은 신용카드 매출채권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통해 충당한다. 4조2900억원 가운데 나머지 2조2900억원이 신용카드 매출 채권이다. 신용카드매출채권의 평균 금리는 12%이다. 신용카드매출채권은 담보자산의 현금흐름을 보장하기 위한 담보인 셈이다.
국민은행이 발행하는 커버드본드는 담보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으로 원리금을 상환하는 구조는 아니다. 국민은행이 선순위 무담보채권을 발행하고 특수목적기구(SPV)가 지급을 보증하는 형태다. 그러나 국민은행의 부도나 파산시 담보자산을 통해 원리금을 상환하기 때문에 담보자산의 현금흐름과 선순위채권의 현금흐름을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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