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환기업 올들어 두 번째 회사채 발행 "투자자 모집 쉽지 않아"…500억원·200억원 분할 발행
이 기사는 2009년 05월 29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건설업체인 삼환기업이 올 들어 두 번째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서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환기업은 다음달 5일 1년6개월 만기 200억원어치 원화채를 발행한다. NH투자증권이 주관 업무를 맡아 발행금리는 8.7%로 결정됐다.
삼환기업 관계자는 "발행 수수료 등 제반 비용을 생각해서라도 한 번에 장기로 발행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투자자와 조건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환기업은 이달 초에도 공사 대금과 약속어음 결제를 위해 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현재 삼환기업의 장기 신용등급은 BBB+.
건설업계 관계자는 "회사채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비 우량 등급 건설사에는 아직도 장벽이 높다"며 "삼환기업도 인수자를 어렵게 구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삼환기업은 민간 건축을 확대하면서 운전자금 부담이 급증했다. 특히 단기 차입금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시행사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매입하는 등 우발채무가 현실화돼 현금흐름도 크게 악화됐다.
공사 현장의 분양률이 저조한 데다 예정 현장도 지방이 많아 자산건전성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노익호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다만 "인천공항철도 지분 매각으로 올해 하반기에 6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예정"이라며 "보유 부동산을 통한 대체자금 조달 능력이 양호한 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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