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09년 06월 30일 17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산업이 세운재정비촉진지구 5구역(이하 세운5구역) 도시환경조성사업을 위해 금융권으로부터 1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운5구역 시행사인 코아시그마는 산업은행을 금융주관사로 130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약정을 체결했다. 신용 보강을 위해 시공사인 대성산업이 채무인수를 약정했다.

전체 PF 1300억원 중 산업은행과 외환은행이 각각 500억원, 300억원의 대출을 실행했으며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발행으로 500억원을 충당했다. 대출 만기는 2010년 6월30일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기존 대출금 상환과 사업부지 매입 등에 쓰인다. 코아시그마는 사업부지 매입을 통해 주민대표회의 구성원으로서 세운5구역 개발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 약정에 따르면 시공을 맡은 대성산업은 대주단에게 회사채 유효신용등급 'A'이상의 시공사를 채무 대체 인수인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청할 수 있다. 변경 조건은 산업은행과 외환은행 등 대주단 합의와 대체 인수인의 채무인수확약서 제출 등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아직 대성산업이 시공사로 확정된 것이 아니다"며 "대형 건설사와 시공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운5구역 도시환경조성사업은 종로구 종로3가동 175-4번지 일대 3만645㎡(9270평) 대지에 공동주택과 판매 및 영업시설, 업무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