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광동제약 등 국내제약사 신용등급 유지 한미약품 개량신약 개발능력·광동제약 주력제품 매출호조 강점
이 기사는 2009년 07월 20일 10: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약품과 광동제약 등 국내 제약사들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유지됐다. 한미약품은 개량신약 개발능력을 바탕으로 해외 업체와의 활발한 제휴, 광동제약은 주력제품 매출 호조가 강점으로 꼽혔다.
한국신용평가는 20일 회사채 정기평가에서 한미약품의 신용등급을 A,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제네릭(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의 카피약 지칭) 전문업체인 한미약품은 연평균 15%이상의 매출상승을 기록하면서 동아제약, 유한양행 등과 함께 업계 상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모디핀, 클래리, 이트라 등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대형제품을 비롯해 슬리머, 토바스트, 에소메졸, 오잘탄 등 신규 제품의 매출도 양호해 제품 포트폴리오와 사업경쟁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신평은 "뛰어난 개량신약 개발능력을 바탕으로 MSD, GSK와의 제휴, 미국 임상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 에소메졸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예정이어서 성장성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국내 최대 영업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한미약품은 판관비 부담이 다른 업체에 비해 높은 편이다. 최근 연구개발비 부담은 매출액 대비 10% 이상으로 상승했다. 미래 성장기반 확보를 위한 항생제 공장 및 바이오 플랜트 설립 등 시설투자 자금 소요도 증가해 2009년 6월말 기준 차입금이 2343억원으로 늘어났다.
한신평은 "시설투자, 글로벌 임상진행을 위한 연구개발비 부담이 지속되겠지만 개량신약의 세계시장 진출로 영업활동 현금창출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현 수준의 재무지표 유지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동제약 역시 BBB+(안정적)의 신용등급이 유지됐다.
주력 매출품목인 비타500과 옥수수수염차는 각각 매출 970억원, 470억원을 기록해 차음료 시장에서 각각 1위를 지키고 있어 사업경쟁력이 우수하다. 다만 두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제품별 위험에 따른 매출변동성은 큰 편이다.
광동제약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5년 평균 2.2%로 동급대비 제약사에 비해 낮다. 신약개발능력이 떨어지고 대형제품이 없는 등 의약품 개발능력은 떨어진다. 주력사업부문인 음료사업이 회사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꾸준한 영업창출현금유입을 통해 일반적인 자금소요를 충당하고 차입금을 상환하고 있어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한신평은 "주요업종 특성상 앞으로 운전자본 및 시설투자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통해 지금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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