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스프레드, 단기물 되레 확대 금리변동성 축소 ... 절대금리 높은 채권에 수요 몰려
이 기사는 2009년 09월 28일 07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 스프레드가 등락이 거의 없는 모습으로 정체 상태다. 10월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당분간 신용 스프레드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더디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AA-회사채 3년물의 신용스프레드는 108bp였다. 일주일전인 110bp에 비해 소폭 축소됐지만 큰 변화는 없는 모습이다. A-급 회사채 3년물의 경우 206bp를 기록해 전주에 비해 1bp 하락했다.
신용스프레드는 지난 6월부터 큰 변동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구조조정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따른 가격레벨 탐색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만기별 차이는 존재하는 모습이다. 1년6개월 만기 A-회사채 신용 스프레드의 경우 67bp기록,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나타낸 반면 5년만기 AA-회사채의 경우 144bp를 기록, 전주보다 소폭 하락했다.
수급상으로도 불안정한 단기 영역에서는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반면, 장기영역에서는 신용 스프레드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다.
최석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장기 신용물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것은 절대금리가 높은 채권에 대한 선호를 반영한다"며 "금리의 변동성이 축소된 상황에서 절대금리가 높은 장기채권이나 회사채로 수요가 몰리는 있고 상대적으로 그 동안 선호됐던 단기영역 신용물들은 약세가 불가피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리상승에 대비한 회사채 선제적 발행들도 줄을 잇고 있다. 9월 한달간 회사채 발행금액은 총 9조7000억원 수준. 10월에는 장기물과 비우량 등급 회사채 발행이 대거 이뤄질 전망이다.
우량 등급 기업의 경우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시설자금 확보와 자금조달 구조 장기화를 꾀하려는 의도로 장기물을 발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우량등급 기업의 경우 더딘 신용스프레드 축소세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 중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발행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양진모 SK증권 애널리스트는 "10월 대규모 회사채 발행과 함께 당분간 신용스프레드는 가격레벨을 탐색하며 더딘 축소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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