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 매각 일제히 돌입 하나·신한·우리銀 시장 매각 추진...연내 완료 목표
이 기사는 2009년 10월 23일 15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은행권의 부실채권(NPL) 털어내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이 제시한 부실채권 비율 1%에 맞추기 위한 막판 시장 매각이 한창이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이 연내 완료를 목표로 부실채권 매각에 돌입했다.
매각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하나은행으로 1800억원(최초 원금 기준)에 이르는 부동산 담보부채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주관사인 삼정회계법인이 지난 20일 인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입찰제안서를 발송했다. 입찰 등록은 오는 26일이며 투자자들은 실사를 거쳐 11월 19일로 예정돼 있는 입찰에 참여하게 된다.
신한은행도 한영회계법인을 주관사로 해 NPL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규모는 부동산담보부 채권 1100억원, 화의나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의 특별채권 600억원 등 1700억원에 이른다.
인수후보를 대상으로 티저 발송이 마무리됐으며 내달 5일 입찰 등록을 거쳐 26일 비딩이 있을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부동산 담보부채권 700억원, 특별채권 500억원 등 1200억원 규모의 NPL 매각에 돌입했다. 입찰 등록은 다음달 2일, 입찰일은 24일이다.
통상 입찰 후 잔금 납입까지 한 달의 기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세 곳 모두 연내 부실채권 매각 종료가 가능할 전망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제시한 부실채권 1% 비율을 맞추기 위해 연내 클로징을 목표로 NPL 매각이 진행중"이라며 "매각가 등 은행별로 유리한 방안을 따져 경쟁 입찰을 통한 시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6월 말 기준 이들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하나은행 1.72%, 신한은행 1.59%, 우리은행 1.77%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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