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알파돔시티, 4800억 브릿지론 조달 완료 동양종금·수협·신한캐피탈 참여...만기 1년, 금리 4.9~5% 후반
이 기사는 2009년 12월 01일 11: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판교 복합단지 개발 시행사인 알파돔시티(PFV)가 48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 조달을 완료했다.
당초 1조3000억원 규모의 본PF를 추진했으나 PFV 주주간 이견으로 브릿지론 조달로 선회했다. 조달한 자금은 3, 4회차 토지대 납입과 사업비, 금융비 등에 쓰일 예정이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알파돔시티가 대주단과 최근 4826억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토지대 납입을 위한 브릿지론으로 자금 인출은 지난달 30일자로 이뤄졌다.
대출은 트렌치(tranche) A와 B-1, B-2 등 세 개로 나눠져 실행됐으며 대주단은 금융주관사인 동양종합금융증권과 수산업협동조합, 유동화화시안 티와이알파시티제이차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동양종합금융증권과 수산업협동조합이 대출하는 4200여억원(트렌치A)은 이달 중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으로 유동화될 예정이다. 사업 발주처인 토지주택공사(LH공사)의 중도금반환청구권을 담보로 한다.
조달한 자금은 지난달 30일 도래한 3차 중도금과 내달 1월 예정돼 있는 4차 중도금 납입 등 모두 토지대로 쓰인다.
유동화회사인 티와이알파시티제이차는 200억원(트렌치B-1)을 대출했다. ABCP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차주인 알파돔시티에 대출을 실행하는 구조다. 신용 보강을 위해 신한캐피탈이 210억원의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트렌치A에 이어 한도대출 방식으로 420억원(트렌치B-2)을 추가로 대출했다.
트렌치B는 사업비와 이자 납입 등 금융비에 쓰일 예정이다.
대출 만기는 모두 1년이며 트렌치A의 금리는 4.9%(올인코스트 5% 초반), 트렌치B는 5% 후반으로 알려졌다.
차입금 상환은 내년 상반기 본PF를 통한 차입과 추가 출자 등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알파돔시티 출자사인 LH공사나 지방행정공제회 등의 자본력을 고려할 때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본PF는 다소 연기됐지만 이번 브릿지론 조달은 별 어려움 없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알파돔시티는 판교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위해 설립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로 대한지방행정공제회(25%), LH공사(19%), 롯데건설(11.5%)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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