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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대한조선 본입찰 참여 UAE계 해운사도 제안서 제출..DSME는 불참

박창현 기자/ 김효혜 기자공개 2010-03-16 20:04:22

이 기사는 2010년 03월 16일 20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X가 기업개선작업(Work-out)을 진행 중인 중견 조선사 대한조선 본입찰에 참여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마감된 대한조선 본 입찰 결과 STX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계 해운사 2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채권단은 이들 후보들과 채무조정 및 출자전환 등의 조건을 논의하기 위해 한 달여간 개별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STX 관계자는 "채권단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며 "향후 일정은 매각 측이 결정해 통보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STX와 함께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대우조선해양과 이란계 투자회사 가디르(Ghadir)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우조선해양은 막판까지 제안서 제출을 검토했지만 재매각을 준비해야하는 상황에서 신규투자에 대한 부담을 느껴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력후보로 거론됐던 대우조선해양이 응찰을 포기함에 따라 STX가 대한조선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외국계 해운사의 경우, 인수 진정성을 가늠하기 힘들뿐 아니라 기술 유출 문제까지 제기될 수 있어 채권단이 쉽게 손을 들어주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대한조선은 대주그룹 계열사로 지난해 건설·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채권단으로부터 C등급을 받아 기업개선작업(Work-Out) 대상으로 판정됐다. 1개 도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기수주물량을 소화하며 정상 가동되고 있다.

대한조선은 최근 국내에 신설된 조선사 중 공유수면매립허가를 포함, 총 67.5만평의 부지에 대한 제반인허가를 획득한 유일한 업체다. 향후 추가 확장 가능한 22만평 규모의 부지를 더하면 총 89.5만평의 부지에 도크 및 부속공장 시설확장이 가능하다.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3도크 체제를 구현, 초대형(VLCC급) 선박을 건조할 수 있게 된다.

수주잔량 기준 세계 35위의 대한조선은 지난해 매출액 372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33억원의 적자를 냈다. 당기순손실은 1914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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