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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판매社, 대우차판매 '차량 정비소' 군침 A/S시설 확충 위해 인수 검토..워크아웃 추진여부가 관건

박창현 기자공개 2010-05-03 13:10:04

이 기사는 2010년 05월 03일 13: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입차 판매업체들이 대우자동차판매의 워크아웃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채권단이 대우차판매의 경영 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주요 자산을 매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수입차 판매업체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대우차판매 자산은 '차량 정비소'다. 대우차판매는 서울과 일산, 분당, 부산 등에 총 12개의 정비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6곳은 수입차 브랜드, 나머지 6곳은 GM대우 차량 정비소다.

전문가들은 수입차 판매업체들이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돼왔던 A/S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우차판매의 차량 정비소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 계열 업체들이 사업 확장과 차량 정비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기업 가운데 코오롱(코오롱모터스)과 효성그룹(더클래스효성), LS그룹(LS네트웍스), 두산그룹(두산모터스), GS그룹(센트럴모터스) 등이 수입차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판매업체들이 A/S 센터 확충을 위해 대우차판매 차량 정비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실제 몇몇 업체가 벌써 채권단 측에 문의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우차판매는 지난해 이미 유동성 확보를 위해 차량정비소를 매각한 전례가 있다. 당시 대우차판매는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아우디 강남 서비스센터'를 효성에 팔았다. 효성은 수입차 판매 계열사 '더클래스효성'의 서초센터 정비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인수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후보들의 높은 관심에도 실제 매각이 추진되기 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차판매가 여전히 부도위기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채권단의 워크아웃 추진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우차판매 관계자는 "현재는 채권단이 주요 자산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며 "실사를 거쳐 워크아웃 플랜이 확정된 후에 자산매각과 같은 구체적인 행동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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