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인수의향서 제출 ANZ·SC 등 참여...외환은행 예비입찰후보 금주말 선정 후 실사 돌입
이 기사는 2010년 05월 26일 22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외환은행 인수의향서 접수에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 매각 자문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홍콩법인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외환은행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MBK파트너스, ANZ, SC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매각 자문사 관계자들이 국내를 직접 방문, LOI 제출업체(들)을 개별 접견해 향후 매각 일정 등을 설명했다. 자문사 측은 개별 업체들의 참여여부에 대해서는 함묵하고 있지만 "다수의 LOI가 접수됐다"고 언급하고 있다.
LOI를 제출한 투자자 중에는 초기부터 인수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호주뉴질랜드(ANZ)은행은 아직 LOI를 제출하지 않았으나, 예비입찰후보 명단이 확정되는 금주 말 전까지 제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는 설립 초기부터 국내 은행 인수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김병주 회장을 비롯한 회사 설립멤버들이 칼라일펀드 아시아 펀드 출신이다. 칼라일 아시아 펀드는 지난 2000년 한미은행을 인수해 턴어라운드시킨 후 2004년 5월에 씨티그룹에 매각, 대규모 차익을 낸 바 있다.
노무라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한 MBK파트너스는 단독으로 LOI를 제출했으나, 향후 본입찰에서 컨소시엄 구성해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현재 국내외 은행 등 전략적 투자자(SI)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유력 인수후보 중 한곳으로 지목되는 ANZ은행은 이번 인수전에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간과 골드만삭스를 미리부터 선정, 강한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ANZ은행의 현 CEO인 마이클 스미스 회장이 지난 2007년 HSBC은행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로 재직할 당시 외환은행 인수전에 참여한 바 있다.
ANZ은행은 지난해 4월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아시아의 리테일, 자산관리, 커머셜 부문을 인수하는 등 최근 아시아 지역 영업기반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스페인 산탄데르은행이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시각도 있지만, 최종 참여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산탄데르은행이 유럽 이외 지역 은행 인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시아 지역보다는 북미 지역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는 이번 주말까지 예비입찰후보(숏리스트)를 2~3곳을 선정한 후 내주부터 실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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