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0년 06월 07일 10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공모주 청약에서 첫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합금융증권, AT커니코리아, 삼성증권이 투자자로 참여해 설립한 '히든챔피언제1호기업인수목적회사(대표이사 이영민)'는 지난 주말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예정물량을 채우지 못하고 미달됐다.
총 공모금액 300억원 중 일반인 배정물량은 130억원. 이중 87억원어치만 청약이 이뤄져 경쟁률 0.67대1로 미달됐다.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은 이날 추가납입을 받을 예정이며, 최종 미달분은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이 '8대 2' 비율로 떠안게 된다.
이번 미달 사태는 먼저 상장한 스팩 관련주들이 최근 들어 공모가를 하회하는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스팩을 제외한 대우, 현대, 우리, 신한스팩 등 대부분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이에 따라 히든챔피언은 수요예측에서도 기관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해 기관 배정 비율을 70%에서 56.7%로 줄였다. 대신 개인투자자의 배정 비율은 30%에서 43.3%로 늘렸지만 최종 공모 결과가 미달로 이어진 셈이다.
주관사인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스팩들이 공모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스팩에 대한 투자 열기가 식은 측면이 있다"며 "다만 기관 수요예측에서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모두 참여했다"고 말했다.
히든챔피언은 청약 미달에도 상장은 오는 11일 일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히든챔피언은 정부의 신성장동력 3대 분야 17개 신성장동력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LED 응용,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IT융합시스템, 신소재나노융합, 바이오제약(자원) 의료기기, 글로벌 헬스케어, 콘텐츠소프츠웨어 9개 산업군을 합병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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