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파워, 인천종합에너지 인수 추진 우선매수권 삼천리와 경쟁 구도..최대주주 GS칼텍스 의지 관건
이 기사는 2010년 07월 05일 16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업계 2위 지역냉난방 사업자인 GS파워가 지역난방공사가 매물로 내놓은 인천종합에너지 인수에 나선다.
GS파워 관계자는 5일 "최근 실무진에서 인천종합에너지 인수를 위한 검토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인천종합에너지 인수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 왔던 GS파워는 매각 공고를 앞두고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GS파워는 설비용량 1490 Gcal/hr 규모의 열병합발전소 운영을 통해 안양 및 부천 주변지역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업체다. 지역난방공사(58.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15.1%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열 판매액은 2073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인 발전 사업(60%)에 비하면 지역냉난방 매출액 비중이 34%로 아직은 낮지만 최근 수요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초 부개 3 지역 재개발 아파트 조합 계약체결에 이어 지난 4월에는 인천 산곡 5 지구에 대한 지역냉난방 공급을 확정하기도 했다.
GS파워가 인천종합에너지 인수에 과연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나설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안산도시개발 입찰에서 LOI를 제출했지만 정작 예비입찰에 불참했던 GS파워였다. 투자설명서(IM) 검토 이후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포기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안산도시개발의 경우 이미 안산 고잔 지역 5만여 세대에 냉난방을 공급하고 있지만 최근 발전소를 준공한 인천종합에너지의 공급세대수는 1만1000세대에 그친다. 4만8000세대에 열공급 중인 인천논현 집단에너지 사업부문(LH공사 소유)이 동시에 매물로 나와 있다는 점도 선택의 폭을 넓힌다.
결과적으론 GS파워의 100%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GS칼텍스의 인수 의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도 국제도시의 향후 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평균 내부수익률(IRR)이 7~8%정도에 그치는 집단에너지 사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업계에선 GS파워의 등장으로 인천종합에너지 인수전이 일단 경쟁 구도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삼천리로서도 업계 2위 사업자인데다 단기금융자산을 포함한 현금자산이 1400억원에 이르는 GS파워는 가장 껄끄러운 경쟁 상대다.
비록 삼천리가 우선매수권을 가지고 있어 유리한 상황이지만 GS파워의 인수 의지에 따라 향방은 달라질 수 있다.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진 않았으나 SK E&S, STX에너지 등 여타 인수후보의 참여 여부도 변수다.
인천종합에너지의 매각주관사인 삼일PwC는 5일 매각공고를 내고 오는 16일까지 LOI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후 예비실사 및 본입찰을 거쳐 9월 초순까지는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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