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그룹 엔지니어링업체 '삼안' 매각 롯데·효성·STX 등 CA체결 후보들 실사 진행중..매각가 1200억 내외
이 기사는 2010년 07월 22일 16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라임그룹이 국내 최고 건설 엔지니어링 업체 '삼안'을 매각한다. 인수전에서는 최근 거침없는 M&A 행보에 나서고 있는 롯데를 비롯해 대림, 효성, STX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라임그룹은 맥쿼리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 삼안 매각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프라임 측은 지난 달 티저레터(teaser letter)를 발송했으며 최근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롯데, 대림, STX 등과 비밀유지협정(CA)을 맺고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롯데다. 롯데는 언스트앤영 한영회계법인을 회계자문사로 고용해 현재 삼안에 대한 상세 실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 측은 당초 롯데건설을 인수 주체로 내세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건설 경기 침체 여파로 롯데건설을 통해 인수자금 조달에 나설 경우 금융 비용이 높아질 수 있어 다른 계열사를 통해 '삼안'을 인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안은 국내 건설 엔지니어링 수주 실적 1,2위를 다투는 종합 엔지니어링 업체로 지난해 2916억의 매출과 19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에 따르면 삼안은 지난해 총 305건, 2713억원의 엔지니어링 수주 실적을 올렸다. 지난 2007년과 2008년에도 각각 1600억원(255건), 2211억원(269건)의 실적을 쌓으면서 업계 수위를 차지했다.
특히 삼안은 공사 기획 · 타당성 조사 · 설계 · 감리 · 사후관리 등 건설공사 전 과정을 관리하는 건설사업관리(CM)부문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진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수후보들은 건설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건설 설계·감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는 삼안 인수를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프라임 역시 기업가치가 높은 '삼안'을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보다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가는 1200억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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