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당분간 회사채 발행 안하겠다" 지난 6월 발행 무산 뒤 분위기 관망...만기도래 회사채는 현금상환
이 기사는 2010년 07월 22일 1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올해 하반기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를 모두 현금상환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요구하는 금리가 너무 높아 당분간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22일 더벨과의 전화통화에서 "시장에서 아직도 건설업 업종 리스크를 너무 크게 보고 있다"며 "리스크를 감안해도 신용스프레드가 너무 커 이자비용 부담 때문에 당분간 발행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9월 5000만 달러 규모의 외화표시 사채, 10월에 300억원의 사모사채 만기를 맞는다. 모두 현금 상환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에 회사채 발행을 통해 충분한 자금을 조달해 놓았고 현재 5000억~6000억원 가량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7월 만기도래한 1000억원의 회사채도 현금으로 상환했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6월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 발행에 나섰지만 응찰이 800억원에 그친데다 금리도 회사의 기대와는 크게 어긋나 발행을 포기했다. 회사측은 동급의 다른 건설사에 비해 우발채무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요구한 금리가 이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말경 현대산업개발이 회사채 발행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모 증권사 발행담당자는 "현대산업개발은 우량 건설사에 속하는데 투자자들이 건설업 리스크 프리미엄을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본다"며 "A+급 건설사이기 때문에 시장만 좋아지면 언제든지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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