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첫 CP 발행..조달수단 다변화 3개월물 300억 조달…콜 규제 대비, 합병 비용도 '증가'
이 기사는 2010년 08월 23일 16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증권이 설립 후 처음으로 기업어음을 발행했다. 콜 차입 규제에 대비해 조달 통로를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내부적으로도 푸르덴셜증권 인수 후 유·무형적 합병 비용이 발생해 자금수요가 늘어났다.
한화증권은 17일 총 300억 원의 기업어음을 발행했다. 만기 3개월 물로 매출금리는 3.20%를 나타냈다.
발행당일 A2+ 3개월물 민평 금리 3.37%보다 다소 낮게 형성됐다. 한화증권 평가 수익률 3.19%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발행은 금융당국의 콜차입 규제에 대비한 업계 공통의 행보에 발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단기금융시장 개선 방안을 발표해 증권업계 주된 자금줄이었던 콜 시장을 개편하기로 했다. 증권사의 일별 콜 차입을 자기자본의 100%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
한화증권의 경우 6월 말 기준 1967억 원의 콜머니를 보유하고 있다. 자기자본(8735억 원)의 22.5% 수준으로 차입구조는 상당히 안정적이다.
하지만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시기별로 단기 유동성을 확보해야 할 유인이 많다. 시장 규제에 대비해 대체 조달 수단을 강구할 필요성이 커진 이유다.
특히 한화증권은 지난 2월 푸르덴셜증권을 4900억 원에 인수했다. 상반기 유상증자(1128억 원)와 자체자금을 활용해 3500억 원을 집행하면서 유동 여력이 다소 줄었다.
또 연말 1500억 원을 추가 지출해야 해 자금 수요가 늘어난 상태다. 특히 통합 과정에서 유무형적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조달 필요성은 어느 때보다 커졌다.
한편 한화증권은 23일 700억 원 어치의 공모채를 발행해 차환자금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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