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신용등급, 푸르덴셜 인수後 상향? 한기평, 재무부담 증가하지만 시장 지위 강화 평가
이 기사는 2010년 02월 19일 10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증권이 푸르덴셜투자증권 인수로 장·단기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증권이 푸르덴셜투자증권 영업망을 통해 영업기반을 확대하고 시장지위를 강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기업평가는 19일 "인수대금 조달에 따른 재무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한화증권이 푸르덴셜투자증권을 인수해 상위권 증권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기평은 한화증권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0(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기평은 앞으로 △인수대금 조달방법 △인수 후 한화증권과 푸르덴셜투자증권의 합병 추진 여부 △푸르덴셜자산운용의 계열 내 지배구조 등을 확인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다.
인수대금 조달에 따른 재무 부담 상승은 한화증권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됐다. 한화증권이 인수대금 전액을 외부 차입을 통해 조달할 경우 레버리지 수준은 2009년 12월말 5.1배에서 최대 5.7배(인수대금 4900억원 가정)로 상승한다.
한기평은 국내 증권업계 평균(2009년 9월 말 기준 5.8배)을 감안할 때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푸르덴셜투자증권의 주식 인수가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의 하락 효과를 가져와 자본적정성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한화증권은 푸르덴셜투자증권 인수를 통해 영업력 강화와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한화증권과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국내에 각각 48개, 75개의 지점을 갖고 있다. 인수 후 합병을 하게 되면 한화증권은 총 123개의 지점을 소유하게 된다.
2009년 12월 말 한화증권과 푸르덴셜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각각 7417억원, 4426억원으로 단순합산하면 총 자기자본 규모는 1조1573억원에 달한다.
한화증권은 지난 12일 이사회에서 금융투자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푸르덴셜투자증권을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인수금액은 3400억원으로 한화증권의 자산총액(지난해 12월 기준) 대비 9% 수준이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의 배당금 지급 여부에 따라 최대 1500억원이 추가 지급되면 인수금액은 최대 49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인수대금 마련을 위한 자금조달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회사채 발행 또는 유상증자를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한기평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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