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IB조직 개편...기능별 역할 강화 IPO 영업·PM조직 분리
이 기사는 2010년 09월 02일 15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증권이 투자금융(IB) 조직을 일부 개편했다. 기업공개(IPO) 부문을 영업조직과 PM(Product Management)조직으로 분리하는 등 기능별 역할을 강화시킨 점이 눈에 띈다는 평가다.
대우증권은 최근 캐피탈마켓(CM)본부에 속해 있던 IPO 1부를 IB사업부장(정태영 상무) 직속의 IPO부로 개편했다. 실무 책임은 박재홍 부장이 그대로 맡으며 문성형 상무가 새로이 부서 담당 임원으로 임명됐다. 문 상무는 대우증권 IB1부장을 역임하는 등 IPO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IPO 2부는 ECM 2부로 이름을 바꿔 CM본부 내에 그대로 남았다. 정문환 부장이 통솔한다. ECM 2부는 CM본부 김현영 상무의 지휘를 받는다.
IPO 조직을 둘로 쪼갠 건 기능별 전문화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IPO부는 영업에만 전념하고 주관 계약 체결 이후 실사(Due-diligence)부터 거래소 대응, 상장까지는 ECM 2부에서 담당하게 된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IPO부를 IPO 1·2부로 쪼개 내부 경쟁을 유도했다. 어느 정도 성과는 있었지만 △동일 기능 조직의 업무 영역이 겹치고 △네트워크가 좋은 인재가 거래소와의 의견조율이나 공모에 매달려 영업을 못하는 새로운 문제점이 생겼다. 비효율이 크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개편에 나서게 된 것이다.
기존 ECM부(이종학 부장)는 ECM 1부로 이름만 바뀌었다. 유상증자 및 주식연계증권(ELB) 발행을 맡는다. DCM부(김종우 부장) 역시 변화없이 채권 발행 업무를 담당한다.
CM본부 산하의 SF부도 IB사업부장 직속의 SDF(Structuered Dept Finance)부로 확대 개편됐다. 기존의 구조화금융 업무 외에도 국내 기업의 해외 자금 조달·해외 기업의 국내 자금 조달 등의 업무가 추가됐다.
해외 영업을 위해 커버리지 본부 아래 있던 해외금융팀이 합류했다. 해외 영업과 거래 실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해외 금융 전문 조직을 만든 것이다. 이종서 SF부장이 그대로 SDF부를 맡았다. 경남은행 출신의 김호진 전무가 담당 임원으로 부서를 총 지휘한다.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커버리지 조직에도 변화가 있었다. 1본부 9부 체계를 1본부 2그룹 6부 체계로 변경했다. 팀이 너무 세분화돼 있어 중간 관리가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일부 부서의 경우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인더스트리 1·2·3부는 인더스트리1그룹에, 인더스트리 4·5·6부는 인더스트리2그룹에 소속됐다. 1그룹장은 전 인더스트리1부장 박희명 이사가, 2그룹장은 전 인더스트리5부장 채병권 이사가 각각 맡았다. 부서장은 큰 변화 없이 오경백 이사·오찬욱 부장·정영민 부장·오병창 부장·최종명 부장·오용석 과장이 그대로 인더스트리1~6부에 임명됐다. 김찬 상무가 이들을 총괄한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비상장사를 주로 상대하는 IPO 영업 조직은 기존의 커버리지 조직과는 특성이 다르다고 판단돼 독립 조직으로 구분했다"며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많았던 지난해와는 시장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효율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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