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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멘트, 450억 지원 워크아웃 계획 확정 2014년까지 채무 유예..5일 채권단과 MOU 체결

길진홍 기자공개 2010-10-04 19:34:36

이 기사는 2010년 10월 04일 19: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우그룹 계열인 현대시멘트의 워크아웃 플랜(경영정상화 계획)이 확정됐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4일 채무재조정과 신규 자금지원 등을 담은 현대시멘트 워크아웃 플랜이 채권금융회사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 가결 처리됐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현대시멘트에 운영자금 450억원을 지원하고, 2014년까지 주채무의 상환을 유예할 방침이다. 신규 자금은 연 7%선의 이율이 적용된다. 담보채권(1800억원)의 금리는 6%로, 무담보채권(2900억원)의 금리는 3%대로 각각 조정된다.

신규 자금은 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의 3개 채권금융회사가 지원하고, 수출입은행, 롯데캐피탈, HMC투자증권이 손실부담을 확약키로 했다.

지난달 17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안건에 부쳐진 현대시멘트 워크아웃 플랜은 서면결의일(9월29일)을 넘겼지만 의결권 비율(담보권 기준)이 27.5%인 우리은행이 4일 오후 늦게 동의서를 제출하면서 확정됐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산업은행에 워크아웃 플랜 동의에 앞서 일부 안건의 재조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서 보장한 현대시멘트 채무유예 시한이 4일로 종료됨에 따라 원안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담보권비율이 높은 우리은행이 막판 워크아웃 플랜에 동의하면서 법정관리를 피해갔다"고 밝혔다.

현대시멘트는 5일 채권단과 워크아웃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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