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0년 11월 29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엔진의 공모 주식 중 구주 물량 350만주를 두산중공업이 전량 매각한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구주매출에 참여하지 않는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050만주의 공모주식 중 구주매출 물량 350만주는 모두 두산중공업의 지분으로 구성됐다. 두산중공업은 이를 통해 522억~623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두산중공업과 함께 두산엔진 지분 5% 이상을 가지고 있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은 이번 구주매출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단행된 650만주(276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형식적으로 참여하면서 두산엔진에 대한 지분율이 급감한 탓이다
유상증자 전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두산엔진 지분율은 각각 32%, 17%였지만 유증 이후 이들의 지분율은 각각 15.7%, 9.0%로 줄었다. 더군다나 IPO를 통해 700만주의 신주가 발행될 경우 이들의 지분율은 각각 14%, 8%로 떨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구주매출에 나설만한 상황이 아니다.
반면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유상증자 참여로 지분율이 51%에서 53%로 증가했고, IPO를 통해 350만주의 구주매출을 단행해도 지분율은 43%로 최대주주의 위상은 흔들리지 않는다.
이와 함께 두산엔진은 이번 IPO에서 7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희망공모가 밴드(1만4900~1만7800원)를 적용하면 신주발행을 통해 1043억~1246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셈이다.
IPO를 통해 회사에 유입되는 자금은 내년 2월 만기도래하는 500억원의 회사채 상환과 밥캣 인수금의 상환용으로 일부 쓰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1600%대(9월말 현재)에 달하는 두산엔진의 부채비율도 줄어들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다만 "업종 특성상 1조원이 넘는 선수금이 부채로 인식되기 때문에 차입금을 상환한다고 해도 눈에 띄는 부채비율 감소 효과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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