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S코리아 인수자로 CVC 유력 CVC, 모간스탠리PE보다 높은 1800억 내외 제시
이 기사는 2011년 01월 27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이 매각을 진행 중인 계열 외식업체 SRS코리아의 인수자로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인 CVC캐피탈파트너스가 유력시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이 지난 14일 실시한 SRS코리아 매각 입찰에 CVC와 모간스탠리PE 등 2개 외국 PEF가 참여한 가운데, CVC가 제시한 인수가격이 모간스탠리PE보다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입찰에서 모간스탠리PE가 써낸 가격은 1650억원 내외, CVC는 이보다 100억원 이상 많은 1800억원 내외의 인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PEF들이 제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가격들은 SRS코리아의 2010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90억원에 5~6배를 곱한 금액이다. 이는 2009년 (주)두산이 미래에셋맵스운용, IMM PE 등 국내 PEF들에 SRS코리아 지분 절반을 매각할 당시 적용됐던 EV/EBITDA 배수 5.9배 내외의 기준이 그대로 적용된 것으로 추론된다.
이같은 프라이싱(가격산정)은 최근 몇년새 국내외에서 진행됐던 외식사업체 M&A 딜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판단된다. IB전문가들에 따르면 외식업체 M&A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의 통상 수준은 EV/EBITDAD 7~8배, 경쟁이 치열한 경우엔 10배를 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번 SRS코리아 딜이 유독 인수후보들로부터 박한 기업가치 평가를 받는 원인은 무엇보다 SRS코리아 외식 브랜드가 독자가 아닌 사용료를 지불하는 외산 브랜드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RS코리아 외식 브랜드인 KFC와 버거킹 둘다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의 소유다. 특히 SRS코리아는 이들 브랜드의 사용료로 매출액의 5%대에 달하는 금액을 매년 지불하게 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브랜드 사용요율은 업계 평균에 비해 두배 가량 높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입찰 직전까지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던 골드만삭스PIA는 본사의 투자한도 제한을 받으면서, 실제 입찰에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SRS코리아에 대한 골드만삭스PIA의 인수 의지가 강해 막판 반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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