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로 틀어진 현대차-외환은행, 관계 회복 시도 0.5조 예금·외국환거래 정상화.."현대차 추가 자금 예치될 듯"
이 기사는 2011년 01월 28일 15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해 최악의 대립 국면을 연출했던 현대자동차와 외환은행이 관계 회복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현재까지 약 5000억원 가량을 외환은행에 재예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28일 "현대차그룹이 현재까지 5000억원 가량을 재예치했고 무역금융 등 외국환거래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금융회사에 예치돼 있는 자금은 만기도래 이후 외환은행에 예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그룹을 선정한 것에 문제를 제기하며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과 무역금융 계약 해지와 단기운용자금 인출, 급여 모계좌 해지, 해외지점 거래 중단 등의 조치를 취했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외환은행 해외지점에 예치된 외화예금 인출을 시작으로 총 1조4000억원의 예금을 빼갔다.
현대차그룹의 예금 재예치 및 금융거래 정상화는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MOU가 체결된 이후 이뤄졌다. MOU 체결과정에서 외환은행은 현대차그룹에 예금 재예치 및 외국환거래 정상화할 것을 요청했고 현대차그룹도 이를 받아들였다.
이 관계자는 "시장에 유동성이 넘치고 있어 1조4000억원은 자금 운용면에서 볼 때 큰 돈이 아니지만 외환은행이 현대차그룹의 주거래은행이며 외환은행과 현대차그룹간의 갈등 문제 등을 덮는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 현대차그룹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현재 현대건설에 대한 4주간의 본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달 중순에 마칠 예정이다. 이후 가격 협상을 거쳐 2월말 또는 3월초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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