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달러 후순위채권 차환 발행 착수 5월 콜옵션 행사 대비한 자금 조달...주관사 7곳 선정 완료
이 기사는 2011년 02월 25일 12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달러 후순위채권 발행에 착수했다. 국내 기관이 달러 후순위채권 발행에 나선 것은 2007년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 이후 처음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달러 후순위채권 발행을 결정하고 주관사 선정을 마쳤다. 해외 투자은행(IB) 6곳과 국내 증권사 1곳이 주관사로 결정됐다.
바클레이즈, BofA 메릴린치, BNP 파리바, UBS, J.P 모간, HSBC 그리고 우리투자증권이 주관사로 선정됐다. 우리투자증권은 다른 해외투자은행(IB) 들과 동일한 자격인 북러너 역할로 참여한다.
발행 규모, 시기 등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산업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 다른 은행들이 대거 글로벌 본드 발행을 검토하고 있어 이들을 피해 발행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리은행의 이번 자금 조달은 옵션 만기 채권에 대한 자금 마련이 목적이기 때문에 옵션 행사 일자 이전에 발행이 이뤄질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6년 4월 10년 만기로 10억 달러 규모의 달러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 여기에 5년 콜 옵션 조항을 붙였는데 콜 옵션 일자가 오는 5월이다. 우리은행은 콜 옵션 30일 이전에 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우리은행은 2년 전 금융위기가 한창일 때 달러 후순위채권에 대한 콜 옵션 행사를 포기한 바 했다. 그로 인해 외화유동성 위기설에 시달리는 등 곤혹을 치렀다.
이번에는 우리은행이 10억 달러 전액에 대해 콜 옵션을 행사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옵션 행사를 통한 상환자금 전액을 후순위채로 발행할 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발행 규모에 대한 논의가 계속 이뤄지고 있다"며 "후순위채권 발행 규모가 10억달러가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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