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큐파트너스, 포스코 자원투자용 PEF 설립 4000억원 규모...국민연금-민간기업 공동 해외자원투자 첫 사례
이 기사는 2011년 04월 01일 10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과 대기업의 공동 해외투자를 위한 4000억원대 사모펀드(PEF)가 설립됐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이큐파트너스는 포스코가 최근 확정한 6억5000만달러(한화 약 7300억원)규모 브라질 희귀광물 니오븀(niobium)생산업체 CBMM 투자를 위한 펀드 운용사로 선정, 지난3월 펀드설립과 등록을 마쳤다.
국민연금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며 펀드자금 이외의 나머지 인수대금은 포스코에서 마련한다.
포스코의 CBMM투자는 작년 말부터 국민연금이 추진해 온 민간기업과 협업을 통한 PEF형태 해외투자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현재 삼성물산-MBK파트너스, GS건설-IMM PE, KT-KB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대기업과 PEF운용사가 공동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놓은 상태다.
포스코는 지난 2월24일 열린 '2011년 제1차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국민연금의 해외자원 투자대상의 범위가 늘어남에 따라 이번 투자를 단행할 수 있게 됐다. 직전까지 국민연금은 2008년부터 시행된 '해외자원개발 투자계획'에 따라 공기업이 발굴해 국민연금에 제안한 생산단계 사업만을 투자해 왔다. 이로 인해 수익률이 높은 생산단계 이전 자원개발 투자나 민간기업과의 투자가 가로막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포스코는 이번 투자를 확정하면서 국민연금의 출자금을 관리할 운용사를 경쟁을 통해 선정했다. 글로벌PEF를 비롯한 다수의 운용사가 포스코-국민연금의 GP로 선정되기 위한 제안을 냈고 이 가운데 이큐파트너스가 최종적으로 관련펀드 운용을 맡게 됐다.
이큐파트너스는 맥쿼리증권에서 IB 및 PE업무를 담당하던 김종훈 대표가 신설한 회사로 500억원 규모의 PEF인 이큐파트너스1호 등을 운용하는 회사다. 김 대표는 설립 직전 한국투자파트너스의 PEF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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