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두고 5대1 액면분할 배경은 유통물량 확대...공모단가도 낮아져 거래활성화 기대
이 기사는 2011년 04월 21일 11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중인 GS리테일이 사전정지 작업의 일환으로 5대 1의 액면분할을 실시한다.
GS리테일은 20일 1주당 액면가액을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분할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25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분할이 구주 매출 비중이 높은데 따른 유통 주식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발행된 주식에서 액면분할 없이 구주매출만 할 경우 유통주식수가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GS리테일의 발행주식수는 모두 1540만주. GS가 1012만6000주(65.8%)를 보유한 최대주주며, LG상사가 492만4000주(32%)를 보유한 2대주주다.
지난해 말 현재 자기자본이 1조3900억원에 달하는 GS리테일이 상장을 하려면 현행 규정상 최소 500만주 이상은 공모해야 한다.
GS리테일 상장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신주 모집 없이 구주만 매출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 GS리테일이 9000억원 가량의 대규모 현금성자산(현금+단기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인지라 특별히 신주모집을 통해 추가로 자금을 조달할 필요성은 없다는 이유에서다.
신주 모집이 없을 경우 LG상사의 보유지분에 추가로 GS의 보유지분 7만6000주만 구주 매출하더라도 주식분산요건(500만주 이상 공모)은 갖춰진다. 이번 상장이 LG상사의 지분을 털어내기 위한 요인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LG상사 지분은 대부분 구주매출할 가능성이 높다.
GS가 함께 일부 구주매출에 나서더라도 상장 후 유통주식수는 500만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유통물량이 기존 상장사들에 비해 턱없이 적은 셈이다. 하지만 5대 1 주식분할을 통해 전체 발행주식수가 종전 1540만주에서 7700만주로 늘어나게 되면 유통물량도 5배로 늘어나게 된다.
액면분할을 통해 공모가 단가도 낮아지게 되면 거래 활성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최소 10만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GS리테일 공모가가 액면분할로 2~3만원대에 형성되면 그만큼 투자자들의 참여폭이 넓어진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장 전 액면분할을 하는 경우는 신주모집으로 인한 최대주주의 지분율 희석을 최소화하는 용도가 많지만 GS리테일의 경우 구주매출이 대부분일 것으로 예상돼 거래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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