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성급 포시즌호텔 광화문 입성 협의 미래맵스 신문로1가 부지에 호텔 건립…브랜드 유명해 운용주체로 낙점예상
이 기사는 2011년 04월 29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이 광화문 사거리 옛 금강제화 일대에 호텔을 짓기로 결정하고 캐나다 포시즌호텔그룹과 사업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미래에셋 고위 관계자는 29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가 보유한 신문로1가 16번지 부지에 포시즌호텔이 들어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초 미래에셋은 중심업무지구(Central Business District, CBD)인 이 부지를 그룹 본사로 쓰기로 하고 오피스 빌딩 신축을 검토해 왔다. 미래에셋은 계열사 자금으로 사모펀드를 구성해 지난 2006년 신문로 일대 재개발 사업자인 디비스코리아로부터 이 2만 평의 부지를 사들여 계획을 구상했다.
이 밑그림은 이후 몇 년간 부지 임차인들의 집단적인 반발로 완성되지 못했다. 미래에셋은 이후 을지로변 중구 수하동에 센터원빌딩을 신축하면서 계획을 변경했다. 여의도에 있는 자산운용과 증권 등 계열사들이 센터원빌딩으로 이주키로 하면서 신문로변 부지의 오피스 필요성이 줄어든 것이다.
신문로변 재개발 결정권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오피스보다는 호텔 필요성을 분석하고 건립 타당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최근 G20 회의 이후 서울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고 중국발 관광객 수요가 넘쳐나면서 CBD 내의 호텔업 사업성이 증대되고 있는 트랜드를 반영한 판단이다.
미래에셋은 호텔 건립에 대한 결정을 이미 끝내고 사업주체를 맡을 대상으로 외국계 유명체인인 포시즌호텔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미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호텔사업을 위해 사업논의를 벌이며 협상을 시작했고 광화문 내 호텔 건립에 대해서는 포시즌으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포시즌은 최근 지나친 최고급 이미지를 벗고 7년 내 전 세계에 50개 호텔을 신설하겠다는 경영 계획을 밝혔다. 케이티 테일러 사장은 "신흥 소비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부유층이 수년 전에 비해 크게 늘고 있다"며 "중국에만 최대 14개의 호텔을 새로 지을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포시즌은 1960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설립돼 현재 34개국에 84개 호텔을 두고 있다.
고급 호텔의 대명사인 포시즌이 광화문 내로 들어오면 이 지역 호텔상권에도 적잖은 영향이 예상된다. 근방 3~5 킬로미터 내로 5성급 이상은 신세계그룹의 웨스틴조선과 소공동 롯데호텔, 한화그룹의 플라자호텔 등이 있다. 이들은 최근 약속이나 한 듯 대규모 개보수 공사를 통해 시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한진그룹은 계열사 칼 호텔 네트워크를 통해 경복궁 옆 옛 주한 미국 대사관 부지에 6성급 이상의 호텔이 포함된 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 수요증가와 수도 서울의 위상증대 흐름을 타고 대기업들이 중심지에서 호텔 사업을 크게 벌이며 경쟁 채비에 나선 셈이다.
미래에셋은 기존 금융업 이외에 복수의 부동산 개발 사업에 나서며 사업 다각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로 재개발 이 외에도 용산국제업무지구에 2300억원 투자해 호텔 신축 계획을 밝혔고, 수하동에 센터원 빌딩을 완공한데 이어 강원도 홍천에는 840억 원을 투자해 골프장을 짓고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금융업이 주력이며 국내외 위상을 반영해 투자자산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부동산업에도 일부 진출하려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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