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신세계 신용등급 하향 후 철회 이마트는 A- 부여···5월1일 분할 후 두 개사에 다른 등급 부여
이 기사는 2011년 05월 02일 17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일 신세계의 외화표시 장기 신용등급을 BBB+로 하향조정 했다. 이마트와 인적분할로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하향조정된 신용등급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S&P는 신세계측의 요청에 따라 해당 등급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S&P는 이마트에 대해서는 A- 등급을 부여했다. 기존에 신세계가 갖고 있던 등급 그대로다. 이에 따라 신세계에서 이마트로 이관된 2011년 6월 만기 2억달러 규모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은 A-등급이 유지된다.
신세계의 외화표시 등급 하향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S&P는 지난 2월16일 이마트와 기업분할을 이유로 신세계를 '부정적 관찰대상'에 등재하고 등급 하향조정 여부를 검토해 왔다.
S&P의 평가는 국내 신용평가사나 증권업계 크레딧 애널리스트들의 의견과 차이가 있다. 국내에서는 신세계 현금흐름의 상당부분이 이마트를 통해 창출되고 있지만 분리 자체가 신용등급 강등의 이유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분리 목적 자체가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서라고 보고 사업안정성과 채무상환능력과 관계가 적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S&P는 "신세계는 지난 1일 이마트와의 인적분할로 인하여 시장 입지 및 사업 신용도가 약화됐다고 보고 등급을 하향했다"고 밝혔다.
이마트에 부여된 신용등급은 2010년 판매액을 기준으로 국내 할인마트 산업의 37%의 시장점유율과 높은 수익성에 따른 충분한 유동성을 반영한 것이다.
S&P는 "이마트가 우수한 시장입지 및 공급업체에 대한 강력한 협상력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해왔다"며 "이마트의 핵심 주주 및 경영진에 대한 변화는 없기 때문에 사업 전략 및 재무 정책 역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다만 "경쟁 심화로 인해 동사의 수익성 및 현금흐름이 심각하게 악화되거나, 신규 점포 개설 등 공격적인 투자 전력이 차입금의 증가로 이어진다면 신용등급은 하향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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