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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기술·오성LST, 한국실리콘 IPO '올인' CB인수, 대여금지급, 주식 담보 등 직·간접 지원···대박 노리나

김동희 기자공개 2011-05-17 11:56:17

이 기사는 2011년 05월 17일 11: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성기술과 오성엘에스티가 한국실리콘 기업공개(IPO)에 올인하고 있다.

지난해 부터 유형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자금을 직접 또는 우회지원하며 상장작업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발전 사업 등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호적 평가와 주식시장 활황을 바탕으로 IPO대박을 노리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한국실리콘은 오성엘에스티가 63.07%, 수성기술이 22.5%, 신성솔라에너지가 16.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이사인 윤순광 회장이 수성기술 지분 100%와 오성엘에스티 지분 11.8%를 보유해 지배구조상 최상위에 있다.

수성기술, 300억 CB인수·345억 대출···오성LST, 실리콘지분 담보 제공

수성기술은 지난해 토지 48억원(장부가), 건물 14억원(장부가) 등의 공장을 매각, 249억원의 유형자산 처분이익을 얻었다. 외부 차입을 통해서도 130억원을 조달했다.

수성기술은 이 자금으로 두 차례에 걸쳐 한국실리콘 전환사채(CB) 300억원을 매입했다. 한국실리콘은 1회차 CB 100억원을 지난해 2월 25일에, 2회차 200억원은 지난해 8월31일에 발행했다. 만기보장 수익률은 각각 9.0%와 8.0%며 전환가격은 2000원. 수성기술은 지난 2월 25일 1회차 CB 를 주식 500만주로 전환, 지분율을 높였다.

또한 수성기술은 한국실리콘에 345억원을 8.5%의 금리로 빌려줬다. 일부를 상환했지만 현재 115억원의 대여금이 남아있다. 이외에도 보유하고 있는 오성엘에스티 주식 247만5000주를 신한은행에 담보로 제공, 112억원을 차입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수성기술은 보유하고 있는 오성엘에스티 주식 413만주 가운데 405만주를 신한은행(288만주)과 기업은행(40만주), 대우증권(77만주) 등에 담보로 제공한 상황이다.

오성엘에스티도 한국실리콘이 우리은행 등에서 1000억원을 차입할 수 있도록 보유하고 있는 한국실리콘 지분(63%) 전체를 담보로 제공했다. 윤순광 대표이사와 오성엘에스티의 지급보증도 들어갔으며 한국실리콘 기계장치 등과 예금도 담보로 제공됐다.

하반기 IPO 직·간접 지원···향후 차익실현도 가능

수성기술과 오성엘에스티의 직·간접적 지원은 한국실리콘 IPO와 무관치 않다. 올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원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올해 한국실리콘은 연간 생산량 3200톤 규모의 여수 공장을 본격 가동, 실적 향성을 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발전 사업 등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대박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한국실리콘의 적정가치를 주당 8000원 이상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적만 예상수준에 부합한다면 시가총액 1조원도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

한국실리콘이 이번 IPO를 신주발행만으로 진행하더라도 수성기술과 오성엘에스티의 보유 지분가치가 급상승, 상당한 평가이익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담보로 제공한 지분가치가 올라 담보를 회수하거나 한국실리콘에 대한 추가지원 여력도 생긴다. 이를 통해 향후 대기업과의 태양광 발전사업 경쟁에 나서거나 차익실현할 수 있는 기회도 노릴 수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한국실리콘은 수성기술과 오성엘에스티와 같이 관계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며 "태양광 산업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와 주식시장의 호황을 바탕으로 IPO대박을 노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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