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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엔진, 장기 신용등급 'A'로 상승 한신정평가 "재무안정성 개선, 밥캣 지원부담 완화돼"

김효혜 기자공개 2011-05-30 17:02:35

이 기사는 2011년 05월 30일 1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엔진의 장기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올랐다.

한신정평가는 29일 두산엔진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 에서 A 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유상증자 및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안정성 개선, 밥캣(DII)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부담 완화 등이 주 요인이다. 선박용 저속엔진 시장에서 우수한 시장지위를 갖고 있는 점과 수주량이 안정적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두산엔진의 지난해 매출은 1조7301억원. 매출 구성은 선박용 저속엔진 88.7%, 선박용 중속엔진 7.8%, 디젤발전용 엔진 및 엔진부품 3.5% 등이다. 연평균 20%이상의 양호한 매출 성장을 보여왔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조선업황 하락으로 최근에는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다.

그러나 주요 주주사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매출 물량의 50% 내외

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선박용 저속엔진은 생산능력과 판매실적 부문에서 20% 이상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에 이어 세계 2위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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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엔진의 영업이익은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던 2009년을 제외하면 2004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속적인 증설과 중속엔진 공장 신설 등으로 2006년부터 3년 간 4119억원의 투자부담이 발생했다.

2007년에는 두산그룹 DII 인수에 6244억원을 투자했고, 2008~2009년에는 환율 급등으로 파생금융상품 정산에 대규모 자금소요가 발생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양호한 영업실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설비증설 및 파생금융상품 정산에 따른 자금소요가 일단락 돼 잉여현금이 창출되는 기조다. 2009년 12월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2763억원의 증자대금이 유입돼 자본보강이 이뤄졌고 지난해 말에는 상장추진에 따른 유상증자로 1351억원, 보유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매각으로 2730억원의 자금유입이 이뤄졌다. 이에 순차입금이 마이너스 상태로 전환되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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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진적인 경기 회복과 함께 구조조정을 통한 원가절감 등으로 DII의 영업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2009년과 같은 DII에 대한 대규모 출자부담이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이사회에서 상장을 위해 DII에 추가 출자하지 않기로 결의해 DII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부담이 완화됐다.

한신정평가는 "사업 및 지분관계 측면에서는 두산엔진보다 두산인프라코어가 DII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향후 DII 관련 지원부담은 인프라코어가 직접 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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