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리츠로 부동산 간접투자 확대 제이알제4호·5호 투자...사업 다각화 차원
이 기사는 2011년 06월 01일 15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G가 리츠(Reits)를 통해 부동산 간접투자를 시도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크지 않지만 향후 부동산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리츠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KT&G는 지난해 부동산자산운용사인 제이알자산관리가 설정한 리츠 2개에 참여하며 리츠시장에 진입했다. KT&G가 최대주주로 참여한 리츠는 서울 시내 빌딩을 매입해 임대 수익을 내는 제이알제4호기업구조조정리츠와 제이알제5호위탁관리리츠.
KT&G는 지난해 9월 제이알제4호의 우선주 200만주(총 지분율 32.68%)를 100억원에 인수했다. 제이알제4호는 건설사 한산기연이 보유한 성동구 도선동 코스모타워를 운영하고 있다. 한산기연이 60% 이상을 임대하고 있어 실제 임대율은 40% 정도라 수익률은 높지 않은 편이지만 우선주 연환산배당률을 8%로 보장해주고 있다.
제이알제5호는 명동 와이즈빌딩을 비즈니스호텔로 운영하는 리츠이다. KT&G는 지난 2월 보통주 64만6880주와 우선주 47만3120주 등 총 112만주(34.63%)를 56억원에 취득했다.
KT&G가 리츠에 투자한 금액은 각각 100억원과 36억원으로 많지 않다. 하지만 연기금 등 리츠의 기존 투자자들이 투자를 꺼려 신규 위탁관리·CR리츠 설립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새롭게 진입해 주목받고 있다.
KT&G는 부동산사업의 다각화 차원에서 리츠 투자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KT&G 관계자는 "기존까지는 보유 부동산을 개발하는 직접 투자 방식이었지만 지난해부터 간접투자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며 "서울 핵심권역 위주의 오피스 빌딩 지분투자와 도시형 생활주택 사업 등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KT&G는 보유 중인 수익형 부동산의 임대사업 운영으로 지난해 2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 등 2개 신축 임대 빌딩도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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