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1년 07월 21일 18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용 장비 전문업체인 아이씨디의 최종공모가가 3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확정된 공모가는 희망공모가밴드(2만3000~2만7000원) 최상단 가격을 훌쩍 뛰어넘었다. 최근 아몰레드 업종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발행사와 주관사인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아이씨디의 최종 공모가는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협의를 거친 결과 3만4000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앞서 18~19일 진행된 수요예측 경쟁률은 126대 1로 나타났다.
주관사 관계자는 "수요예측에서 3만4000원을 초과하는 가격대를 써낸 신청 건수가 전체 247건 중 93건이었다"며 "가격미제시 수량까지 합치면 3만4000원대를 희망한 신청 분량은 55%가 넘었다"고 말했다.
가장 신청이 가장 많이 몰린 가격대는 3만원 초과 3만5000원 이하 가격대였다. 총 132건의 신청이 접수됐고, 비중은 62.29%로 압도적이었다. 여기에 3만5000원 초과를 써낸 신청건수가 4% 가량, 가격미제시 수량이 13,17%였다.
반면 2만7000원 초과 3만원 이하 가격대를 써낸 수량은 전체의 16.98%, 2만7000원대는 6%대에 불과했다. 밴드 상단인 2만7000원 이하 가격대를 써낸 기관투자가는 없었다.
아이씨디의 공모가가 근래에는 보기 드물게 공모가밴드를 훨씬 상회하는 높은 수준에서 결정된 것은 아몰레드 분야라는 업종 어드밴티지와 회사의 사업성이 결합한 결과로 해석된다. 아이씨디는 또 5.5세대 AMOLED 고밀도플라즈마식각장비(HDP Etcher) 독점 공급업체로 최종 벤더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사회사로 선정된 4개 회사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평균 20%를 상회한다"며 "아몰레드 사업체라는 업종적 어드밴티지가 더해져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열기가 뜨거웠다"고 말했다.
아이씨디의 밸류에이션 과정에서 유사회사로 선정된 곳은 AP시스템, 에스에프에이, 주성엔지니어링, 아바코 등이다.
아이씨디의 올해 예상 실적 기준 희망 공모가의 주가수익비율(PER)은 6.3~7.4배로 동종업체 4개사 평균 PER 11.8배 대비 낮게 적용된 것도 기과투자가들의 수요 열기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씨디는 오는 26~27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 일정에 들어간다.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동인기연, 필리핀 바타안경제특구청과 협력 강화
- [i-point]태성, 임대공장 계약 "복합동박 장비 초도물량 대응"
- [상호관세 후폭풍]중국·베트남 생산비중 높은 HS효성, '고관세' 영향 불가피
- [중견 철강사 생존전략]동국산업, 손익 '엇박자'…영업흑자에도 순손실 300억
- [Red & Blue]무상감자에 관세 전쟁까지...'신저가' 찍은 KG모빌리티
- [석유화학 숨은 강자들]유니드, 고ROE와 상반된 PBR…중국공장 신설효과 기대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에스엘 이사회 '오너 3세' 주축…'역할 분배' 뚜렷
- NH증권 점프업리그, 해외로 확장
- [중견 철강사 생존전략]KG스틸, 그룹내 '유동성 창출' 중심 부상
- KB국민은행, 가판대 대폭 조정…한·중 펀드에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