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 가격 올렸는데 수익성은 하락 왜? 2Q, 매출액 늘고 수익은 하락..출고가 인상이 오히려 '발목'
이 기사는 2011년 08월 16일 18: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5월 제품 출고가 인상을 단행하며 올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모았던 크라운제과가 시장의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놨다.
16일 공시된 크라운제과의 2분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925억원) 대비 3.13% 상승한 95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29.4% 하락한 87억원, 당기순이익 역시 34% 줄어든 45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저하를 겪게 된 원인은 우선 매출원가의 증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크라운제과가 올 2분기 지출한 매출원가는 지난해 동기 대비 50억원 가량 상승한 53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판매비와 관리비가 같은 기간 대비 20억원가량 상승한 337억원으로 늘면서 이 역시 전반적인 수익성 하락에 소폭이나마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유인들을 모두 반영하더라도 올 2분기 크라운제과의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에 훨씬 못미치는 결과라는 지적도 이어진다. 지난 5월 출고가 인상을 단행하면서 예년 수준 보다도 개선된 실적을 내놀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실제 올 1분기 크라운제과가 악화된 실적을 내놨을 당시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크라운해태제과가 최근 5~17% 수준으로 상향한 출고가가 2분기에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2분기에는 수익성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크라운제과의 2분기 실적은 지난 분기 대비로도 모두 하향 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크라운제과는 올 1분기 전년 동기(959억원)대비 5.3% 상승한 100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08억원, 당기순이익은 51억원을 기록했다.
결론적으로 이같은 크라운제과의 수익성 저하는 제품가 인상 단행이 '양날의 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제품가 인상 단행이 매출원가를 제품에 어느정도 반영할 수 있었지만, 동시에 매출규모 자체가 줄어드는 악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출고가가 2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수익성 향상을 기대했지만 가격 상승 요인이 매출 증대를 오히려 억누르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정철 브이티 공동대표, 140만주 매각 예고
- [i-point]시노펙스, 유튜브 통해 적극 주주 소통
- [코스닥 상장사 매물 분석]빅텐츠 인수 예고한 나노캠텍, 내실 다지기 '글쎄'
- [IR Briefing]'경영권 분쟁 일축' 에스켐 "OLED 소재 전문 공급사 도약"
- [Company & IB]SK·LG 이은 '빅 이슈어' 한화, KB증권으로 파트너십 '이동'
- 우리금융, CEO 장기 승계 프로그램 가동…후보군 면면은
- 최규옥 전 오스템 회장, 주성엔지 투자 방침 '유지'
- [한미 오너가 분쟁]'직접 소통' 약속 지킨 신동국, 소액주주연대 '지지' 화답
- [SK스퀘어 밸류업 구상 점검]인크로스, 'T딜+AI' 신성장동력 확보 속도
- [저축은행경영분석]NH저축은행, 흑자전환 지속 가운데 건전성 관리 과제